(성명) 나사렛대학교 브리지학부는 발달장애학생 인권침해 및 성희롱 사건 가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자립생활이념에 근간을 흔드는 행위들을 조속히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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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나사렛대학교 브리지학부는 발달장애학생 인권침해 및 성희롱 사건 가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자립생활이념에 근간을 흔드는 행위들을 조속히 중단하라!
  • 편집부
  • 승인 2020.08.31 13:01
  • 수정 2020-08-31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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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학교 브리지학부는 발달장애학생 인권침해 및 성희롱 사건 가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자립생활이념에 근간을 흔드는 행위들을 조속히 중단하라!

 

“나사렛대학교 브리지학부(재활자립학과)는 발달장애(지적·자폐성장애) 학생이 고등교육을 통하여 민주시민으로서의 교양과 소양을 갖추고 졸업 후 지역사회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교 홈페이지에 해당학부를 소개하는 글이다.

나사렛대학교 브리지학부는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4년제 정식 인가 학부다. 이러한 장애특성화 대학에서 믿지 못할 “인권침해 및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해 12월, 해당 학부 가해교수 A는 지적장애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러 “성관계를 해보았느냐?”, “연구실을 비워줄테니 내 연구실에서 해라” 등의 성희롱 범죄를 저질렀고, 또 다른 가해교수 B는 여성조교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팔뚝을 주무르는 등의 성추행 범죄를 저질렀다. 또한 가해교수 A는 “너는 자폐장애, 너는 ADHA” 등으로 장애학생을 호명하여 장애학생을 모욕했고 가해교수 B는 장애학생을 “걸어다니는 복지카드”라 칭하고 “마시던 컵의 물을 끼얹거나 보드마카를 던지는” 등의 폭언 및 폭력을 수시로 행사해왔다. 이 밖에도 여학생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아침 심부름을 시키는 등의 갈취행위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접수받은 해당 학과 학과장은 당시 교무처장에게 이를 신고하였으나 교무처장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이후 올해 3월 교무처장이 바뀌면서 90일에 걸친 조사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조사위원은 피해학생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며 학교는 어떠한 결과도 피해학생과 고발자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또한 총장은 최초 고발자를 ‘조사 방해’라는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학부장 직에서 해촉 하였고 가해교수를 사법기관에서 처리하도록 요청한 인사위원들을 교체하며 가해교수를 비호하고 은폐해왔다.

조사가 마무리 되고 그 결과에 따라 교무인사위원회에서 검찰 고발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대학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르밍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교수에게 2020년 2학기 ‘인권과 장애인’ 등의 강의를 배정하고 비위행위 교수는 ‘장애인활동지원사 양성 교육’ 강사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당장 2020년 2학기가 시작되면 피해학생은 가해교수에게 수업을 받아야하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짐에도 학교 측은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해당학교 총장은 이 사안을 신고하고 문제제기 하는 교수들의 보직과 직책 등을 해임하고 있으며, 총장면담을 요청한 피해 학생 학부모들을 만나지 않겠다며 총장실 문을 잠그는 등 책임을 회피·은폐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의 “장애특성화 학교”라는 타이틀로 행해온 행보들이 무색하게 학교는 피해 발달장애인을 옹호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없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발달장애인을 위해 운영되어져야 하는 특성학 학교에서 장애인을 추행하고 모욕하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은폐하며 가해교수를 비호하고 있는 나사렛대학교를 강력 규탄하며 우리는 한 방을 남은 애정을 담아 학교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첫째, 해당 가해교수의 장애학생 대상 성희롱과 인권침해에 대한 총장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라!

❍ 둘째, 가해교수의 2020년 2학기 대학 수업 배정을 즉각 철회하고 즉시 처벌하라!

❍ 셋째, 장애인활동지원사 양성 교육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가해교수를 즉각 배제하고 즉시 처벌하라!

❍ 넷째, 가해 교수들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와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시행하라!

위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나사렛대학과 총장에게 있음을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사)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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