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도권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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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도권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0.08.25 13:10
  • 수정 2020-08-25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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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적극적 조치
특수학교 원격수업전환 여부 자율적 결정
특수교육 보조인력을 통해 돌봄 운영 지원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수도권지역(서울, 경기, 인천) 유·초·중·고·특수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지역 교육청과 함께 학생 안전·건강을 보호하고, 국가 전체의 방역 부담 완화를 위해 수도권지역 소재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를 9월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8.15.)이후 일부 시·군·구는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와 수도권지역 교육감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감염증의 추가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8월 26일(수)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전체에 대해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인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부와 수도권 지역 교육청은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등학교 3학년을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고, 학습격차 발생 최소화를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이외 추가로 대면지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되, 대면 등교 시에 책상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또한, 특수학교, 소규모학교(60명 이하),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지역 감염증 상황을 고려하고 교직원·학부모·학생 등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므로 중 1·2학생 대상 성적미산출(P/F제) 등 3단계 시 출결·평가·기록 방안 적용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수도권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는 9월 11일까지 적용하되, 향후 기한 연장 여부 등은 감염증의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하여 검토하기로했다.

수도권 지역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는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자녀 대상으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 기존 돌봄 예산 우선 활용, 추경 또는 예비비 등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지원하고,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중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한다.

돌봄 지원을 위해 방과후강사, 퇴직교원 등 자체 인력풀을 적극 활용하고, 도서관 및 특별실 등 교내 활용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거나 재배치하도록 했으며, 원격학습 도우미도 배치하여 학교의 실정 및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해 원격학습이 이루어지게 한다.

다음으로 수도권 지역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위한 인프라 및 원격수업 학습콘테츠 지원을 강화한다.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를 1학기 전면 원격수업 인프라 수준(각 300만 명 이용가능)으로 증설을 완료했고, 출결관리 및 실시간 쌍방향 화상강의 서비스 기능 추가 등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한다.

또한, 플랫폼 담당 기관(온라인클래스-EBS, e학습터-KERIS)에 현장 상황실을 구성하여 플랫폼 오류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한다.

질 높은 원격수업을 위한 원격교육용 콘텐츠 추가 개발 및 우수 콘텐츠를 탑재하고 원활한 수업준비를 위한 저작권 관련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원격수업 공공플랫폼에 방송중‧고 교과, 중학 프리미엄 콘텐츠를 2학기 말까지 연장 탑재하고, EBS 방송(초1,2 및 유치원)을 지속 제공한다.

또한, EBS-검정출판사와 협력하여 예체능·선택교과 등 1학기 미개발 교과 콘텐츠 13종을 추가 개발하여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 등에 탑재한다.

원격교육 접근성 강화를 위한 스마트기기 및 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지속한다.

시도교육청과 협의하여 1학기와 같이 저소득층 학생 등 스마트기기 대여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 교육청·학교 보유 기기 무상 대여를 지속 추진하고, 과기정통부·통신3사 협의에 따라 8개 교육용 사이트 접속 시 모바일 데이터 무상지원(제로레이팅)을 12월까지 연장한다.

이밖에도 전면 원격수업 기간 중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초학력 지도 및 학습을 강화한다.

원격수업 및 가정학습을 통해서도 학생 스스로 기초학력을 진단·학습할 수 있는 초‧중 온라인 콘텐츠(배・이・스・캠・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시‧도교육청에서 자체 제작한 기초학력 지도・학습콘텐츠를 시도교육청 간 공유하여 학교 여건에 따른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예비교원 등 보조 인력을 활용하는 협력수업의 경우, 분반을 통한 소규모 원격수업, 수업 중 개별학생 지원 및 수업 후 개별 상담・지도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아울러, 기초학력지원 대상학생, 한국어교육이 필요한 중도입국학생이 별도의 보충지도가 필요한 경우, 철저한 방역 하에 1:1 또는 소그룹(1교실에 최대 5명 이내) 대면지도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수학교의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조치에도 불구하고, 학교가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학사운영 방안을 결정하도록 한다.

전면 원격수업 전환 시, 원격수업이 어려운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습꾸러미 제공, 학교(급)별 특색 활동, 방역수칙을 준수한 1:1 또는 1:2 학교․가정 대면교육 등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원격수업 기간 중 장애학생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학교급별 특성에 맞게 장애학생 돌봄을 제공하고, 특수교육 보조인력을 통해 돌봄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도권지역 학교에 대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도권지역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불가피하였으며, 1학기 전면 원격수업 기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원격수업 기간 중 방역·돌봄·학습등 3대 교육안전망이 빈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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