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유형·정도에 따른 맞춤형 수업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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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유형·정도에 따른 맞춤형 수업 지원한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0.08.11 17:12
  • 수정 2020-08-11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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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방역·학습·돌봄 3대 안전망 발표
방역물품 283억 원 추가 지원…고위험군 학생, 교직원 상담·심리 지원 
인공지능(AI) 활용한 학습관리 프로그램 개발…스마트기기 지원 확대
지자체-학교 협력모델 ’21년부터 2년간 1,500실 도입

시각, 청각, 지체, 발달 등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맞춤형 수업이 지원될 전망이다.

교육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는 11일  이 같은 내용일 담은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방역안전망 강화를 위해 1학기에 이어, 2학기에 필요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283억 원에 달하는 방역물품 구입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학생·교직원의 건강상태를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App)을 개발·제공하고, 현장에서 요청이 많았던 알림(푸시) 기능을 탑재한다.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유행성 독감과 코로나19가 겹쳐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의 534만 명 모든 학생에게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또 일반학생, 자가격리자·확진자, 고위험군 등 학생 대상별 맞춤형 상담 및 심리 지원을 강화한다.

일반학생들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생활지도를 실시하는 등 사전 예방 중심으로 관리하되, 소통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학교 내 위(Wee)클래스의 전문상담(교)사가 비대면 화상 상담 또는 채팅상담을 실시한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자살위기 등 고위험군은 심리지원단 전문의가 상담하면서 대면상담으로 전환하고, 약물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두번째로 학습 안전망 강화에 따른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진다.

초등학생의 학습격차가 누적되지 않도록, 학교급별·교과별 특성을 고려하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또한,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을 신설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2천여 명으로 구성된 에듀테크 멘토가 4만여 명의 취약계층 학생을 지도하도록 하고, 수업 전문성을 가진 수석교사 등 우수교사 500여 명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다소 부족한 3,000명의 고등학생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1:1 컨설팅을 실시한다.

기초학력 부족 학생, 취약계층 등 맞춤형 교육이 특별히 요구되는 학생 등은 학교 안·밖의 지도를 강화한다.

또한 교육부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는 교육환경에서 수업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독려하는 맞춤형 피드백이 용이하도록 학생의 수준에 맞게 수업 내용을 재구성하고, 블렌디드 수업 등 미래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수업모형을 8월 말까지 제공할 예정이며, 디지털 격차를 예방하기 위해 2학기에도 가정환경과 무관하게 원격수업 시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등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강화한다. 

현황 조사를 거쳐 스마트기기 무상대여를 위한 여유 물량을 확보하고, 온라인 교과서 시범사업을 통해 400개교에 태블릿PC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또한, EBS, e학습터 등 원격교육콘텐츠에 부담 없이 접속할 수 있도록 교육용 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이번 방안에서는 교육취약계층(장애학생, 다문화학생, 학업중단위기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포함했다.

우선, 장애학생에게는 장애 유형·정도(시각, 청각, 지체, 발달) 등을 고려한 장애학생 맞춤형 수업을 지원한다. 또한 다문화학생에게는 한국어 원격수업 영상자료를 다국어(3개)로 제공하고, 집중적인 한국어교육이 필요한 학생은 2학기부터 1:1 또는 소그룹 맞춤형 대면지도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돌봄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돌봄서비스 구축을 위해 범부처 협업(교육부·복지부·지자체·교육청 등)을 거쳐, 초등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교실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돌봄을 운영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20. 2학기에 철저한 준비를 거쳐, ʹ21년부터 매년 750실씩 2년간 총 1,500실의 협력모델을 추진하고, 지역 내 수요 및 여건을 고려하여 돌봄 운영시간을 결정함으로써 돌봄을 희망하는 3만여 명의 초등학생에게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0년도 1학기는 우리 교육의 역사상 가장 큰 도전의 시기였지만, 학교현장의 헌신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냈고, 미래교육으로 나갈 힘까지 얻게 됐다”면서,  또한 “앞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길어지는 코로나19에 학교 현장이 지치지 않도록 학교에 교육안전망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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