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기업 ‘소소한 소통’이 펴낸 ‘서툴지만 혼자 살아보겠습니다’가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도서’에 선정됐다.
세종도서는 양서출판 의욕을 진작하고 국민의 독서문화를 향상하기 위해 해마다 우수한 도서를 선정, 보급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교양도서로서 가치가 높은 국내 저자의 도서를 주로 선정하며, 선정 도서는 공공도서관 등 2,700여 곳에 보급된다.
‘서툴지만 혼자 살아보겠습니다’는 발달장애인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쉬운 살림 참고서다. 총 7장(먹기, 입기/빨래하기, 씻기, 정리하기, 청소하기, 안전하게 살기, 재미있게 지내기)으로 구성됐고, 각 장마다 살림에 필요한 기술들이 담겨 있다. 특히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 자립해 살아가고 있는 발달장애인 4명의 인터뷰를 실어, 4인4색 살림법을 함께 볼 수 있다.
전문가가 전달하는 획일적인 살림법을 제시하는 대신 먼저 자립해 살고 있는 당사자들의 각기 다른 생활상과 경험을 당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자립에 대한 자신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소소한 소통의 백정연 대표는 세종도서 선정과 관련해 “발달장애인 독자들을 위한 소소한 소통의 고민과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 특히, 전국의 도서관에 책이 보급돼 당사자들의 이야기가 널리 확산될 거라 생각하니 뜻깊고 설렌다. 오는 10월에는 당사자 인터뷰집 ‘즐거운 반려생활 이야기’(가제)를 출간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책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툴지만 혼자 살아보겠습니다’는 소소한 소통 홈페이지나 온라인서점(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배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