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애인체육회, 18개 가맹단체에 환수·시정·주의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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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애인체육회, 18개 가맹단체에 환수·시정·주의조치
  • 편집부
  • 승인 2020.04.03 17:57
  • 수정 2020-04-0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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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종목단체 지도점검

 

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경기가맹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1차 지도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서류점검에서 문제가 나타난 18개 종목단체를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2차 지도점검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을 때 나머지 13개 단체를 대상으로 시행될 것이다.

2007년도 인천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된 이후 강도 높은 지도점검이 시행된 건 처음으로 3개 단체 환수조치, 4개 단체 시정조치, 11개 단체에게 주의조치 등이 내려졌다.

이번 지도점검은 현장을 찾아다니며, 선수들 및 보호자 그리고 장애인 관계자들과 소통을 해오던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심각성을 인지한 후 즉각적인 지시에 의해 시행됐다.

한편,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원리원칙 행보를 전해들은 종목별 장애인선수 및 관계자들이 경기단체 개선을 요구하는 사무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경기단체 한 관계자는 “장애인체육회에서 예산 및 물품 등 지원이 나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고, 불만을 이야기할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불이익을 당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재 문제들이 지적당하는 걸 보고 우리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시장애인체육회 이중원 사무처장은 “현장에서 선수 및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처음에는 농담인 줄로만 알았지만 실제로 그러한 일들이 현장에서 자행되는 걸 확인한 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지시를 내리게 되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처럼 기득권층들의 반발이 심하지만 누군가는 바로잡아야 할 일이며, 하루라도 빨리 선수들이 균등하게 혜택을 누리게 해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하기에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이다. 장애유형에 따라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따라서 비장애인은 이들을 돕고 함께 상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책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장애인체육회는 2019년도부터 ‘인천 투명하고 평등한 장애인체육’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모든 인천시 장애인들에게 보편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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