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희망봉사대, 재활보조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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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희망봉사대, 재활보조 활동 전개
  • 편집부
  • 승인 2006.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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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보건복지콜센터 직원 및 상담원으로 구성된 ‘129 희망봉사대’는 중증장애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는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129 희망봉사대가 방문한 한사랑장애영아원은 경기도 광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갓난아기부터 여섯 살까지의 영유아 80여명이 입소해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뇌성마비나 지체장애, 시각장애 등 2개 이상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날 희망봉사대원들은 오전에는 혼자서 움직이기도 불편한 아동의 재활활동을 보조하고, 점심시간에는 옆에서 식사수발도 들고, 오후에는 아동 한 명 한 명을 정성껏 목욕도 시켜 주는 등 장애아동과 몸으로 부딪히며 하루해를 보냈다.
희망봉사대원들은 몸은 힘들었지만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욱 열심히 상담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26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을 수발해온 이모씨(61, 서울 서대문구 거주)는 생계를 꾸려가면서 남편의 병간호를 하다 보니, 외출 한 번하기도 어려웠다.
이모씨의 사정을 들은 129 상담원 이희승씨는 한국치매협회에 연락하여 주간보호센터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였으나, 이모씨 남편이 시설을 이용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특히 이모씨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더 힘들다고 하시자, 이희승씨는 직접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다른 상담원 한 명과 함께 휴일에 이모씨 집을 찾아가 힘든 사정도 들어드리고 반찬도 만들어 드리자 이모씨는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보건복지콜센터로 돌아온 이희승 상담원은 도와드릴 방법을 이곳저곳에 알아보아 드디어 서대문구 보건소를 통해 이 달부터 일주일에 3번씩 가정봉사원을 파견받으실 수 있도록 했다.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쉽게 보건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년 11월 개통한 희망의 전화 129는 금년들어 1월 한 달동안 4만864통의 전화를 받거나 걸었다.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거나, 노인ㆍ장애인복지혜택이 궁금할 때, 암이나 희귀난치성 환자의 의료비 지원 등이 필요할 때에는 전국 어디서나 지역번호없이 129번을 누르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어려운 이웃의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희망의 전화 129는 특히 3월 24일부터 긴급복지지원제도가 시행되면,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한 더 많은 국민들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양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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