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총장에 시각장애인 이재서 교수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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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총장에 시각장애인 이재서 교수 당선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04.16 09:31
  • 수정 2019-04-1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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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최초로 시각장애인으로 총장 당선돼
 

총신대학교 최초로 시각장애인 이재서 교수가<사진> 총장에 당선됐다.

총신대는 지난 2018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 전 총장의 후임자 선출 작업으로 지난 1월부터 총 4차에 걸쳐 총장을 선출했다.

이재서 교수는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에서 열린 총장 선출 재단 이사회 때 만장일치로 차기 총장에 선출됐다.

총신대학교 역사상 시각장애인 교수가 총장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비(非)신학과 출신이라는 점에서 교단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홍순봉 회장은 이재서 교수의 총신대 총장 최종 당선 소식을 접한 후 “시각장애인이 4년제 대학교의 총장이 된 것은 우리 사회에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의 의미뿐만 아니라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현수 총학생회장은 “최초의 비신학 계열이자 시각장애인 총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학교 안의 여러 불필요한 인식을 깨고, 다양한 담론을 다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교직원·교수·학생을 포함한 협의체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잘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7대 총장에 선출된 이재서 교수는 당선 소감으로 “학교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총신대의 회복과 하나 됨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서 교수는 김영우 전 총장의 교원 소청 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총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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