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 영화관람지원 ‘가치봄’으로 브랜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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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장애인 영화관람지원 ‘가치봄’으로 브랜드화
  • 배재민 기자
  • 승인 2019.04.02 09:09
  • 수정 2019-04-03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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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마다 제각각이던

화면해설․한글자막 서비스

‘가치봄’ 명칭으로 통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한국농아인협회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시·청각장애인들의 영화 관람을 지원하는 화면해설 한글자막 서비스인 ‘가치봄’을 선보인다.

‘가치봄’은 영화의 화면해설과 한글자막 서비스를 명명하는 브랜드로 영화 화면과 진행 상황의 시각 정보를 음성으로 해설하고 대사와 효과음 등을 자막으로 표기해 시·청각장애인들의 영화감상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 2005년부터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시․청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동등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탑재한 한국영화를 한 달에 2~3편씩 전국 73개 극장에서 상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의 특정한 이름이 없어 각 극장마다 표기가 다르고 여러 명칭들이 혼용되어 왔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한국농아인협회는 서비스의 브랜드화를 통해 시․청각장애인들의 영화 관람에 대한 환경을 개선하고 비장애인들과의 소통과 공유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목적으로 ‘가치봄’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시․청각장애인들도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하고 비장애인들도 함께 누린다는 인식개선이 ‘가치봄’이란 이름으로 극장가에 확산되어 ‘가치봄’이 영화관람 환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양 단체는 시․청각장애인들의 영화관람 환경을 개선하고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관람하는 폐쇄형 시스템을 도입 준비 중이다. 다만 전국의 3000여개 스크린에 도입할 하드웨어와 적합한 장비 등 시스템 적용에 들어갈 예산이 막대해 지금은 도입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시스템 조기 도입 및 정착을 위해 한국형 시스템을 직접 설계,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다.

양 단체는 “궁극적으로 시․청각장애인들의 영화관람에 방해가 되는 모든 장벽을 제거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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