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노인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 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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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노인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 행사 펼쳐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12.17 18:19
  • 수정 2018-12-1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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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노인보호전문기관은 지난 14일 학대피해노인 부부들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최근 노부부 간 갈등인 일명 ‘노(老)-노(老)’ 학대가 늘면서 이들의 관계 개선을 돕고자 마련됐다.

기관에 접수된 사례 중 학대피해 및 가해 노인 부부 2쌍을 선정했으며, 모든 준비와 예식 진행은 지역사회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브라이드온미’의 장은실 대표가 총괄 기획하고 설계한 이번 리마인드 웨딩은 ‘라 메리지’이혜이 대표가 부부의 헤어·메이크업·드레스를, ‘바르데 스튜디오’최은재 대표가 스튜디오 및 웨딩촬영을 ‘WATCHBOY’ 김형섭 대표는 예물로 20만 원 상당의 시계 4개를 후원했으며, 특히 ‘부평 라페니체 웨딩홀’ 정삼조 대표는 어르신들을 위해 웨딩홀 대관비 및 예식비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날 리마인드 웨딩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웨딩사진이 불타 한 장도 남아있지 않던 우리 부부에게 최고의 선물”이라며, “앞으로 서로 더욱 노력하고 배려하며 제2의 신혼생활을 이어 가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정희남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장은 “서로의 손을 꼭 맞잡고 새신랑과 새신부가 되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이들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행사는 학대피해 어르신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나눔이 더해져 더욱 뜻 깊었다. 예식과 관련한 모든 것을 후원해준 후원자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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