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서울교통공사는 신길역 리프트 추락참사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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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서울교통공사는 신길역 리프트 추락참사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
  • 편집부
  • 승인 2018.11.27 17:47
  • 수정 2018-11-2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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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서울교통공사는 신길역 리프트 추락참사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10월 20일 일어난 신길역 휠체어리프트 추락참사에 대하여 2018년 9월11일 327일만에 보도자료 형태로 사과하였다.  

그러나 그 사과는 지난 11월26일 방영된 JTBC 뉴스를 통해 장애인들의 지하철 타기 투쟁에 밀린 ‘거짓 사과’이며 ‘쇼’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여전히 유족들이 진행하는 소송 과정에서 ‘고 한경덕 씨가 보호자가 없이 이동하면서 사고 난 것이며, 휴대전화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에 본인 과실이 90%다’라고 재판부에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은 고 한경덕 씨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며 유족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하철의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 그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분노를 금치 못한다.  

우리는 서울교통공사에 유족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사과도 하지 않음으로 유족들에게 두 번 상처를 입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신길역 휠체어리프트 추락참사에 대한 공개사과와 대책마련을 요구하면서 지하철에 타고 내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공동대표와 집행부 전원에 대하여 ‘업무방해 등’으로 경찰에 고발하였으며 지금도 혜화경찰서에서 지속적으로 출석요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서울교통공사가 자신의 책임을 진심으로 사과를 통해 인정하고 그에 맞는 태도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또한 소송 과정에서 장애인을 차별하고 기만하는 언행으로 또다시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한 것에 대하여 마땅히 책임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하나. 서울교통공사의 원천적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하나. 서울교통공사는 소송에서 제기한 ‘본인과실’ 주장을 철회하고 마땅히 그 책임을 다하 라.

하나. 서울교통공사의 신길역 책임과 사과 거부에 대한 서울장차연의 정당한 투쟁에 대하여 고소고발을 취하하라.

 이 요구에 대하여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즉각 답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

 

2018. 11.27.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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