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노인인권 전담 국제인권기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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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노인인권 전담 국제인권기구 출범
  • 이재상 기자
  • 승인 2018.06.27 09:30
  • 수정 2018-06-2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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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노인 인권정책센터(AGAC) 서울에 개소

 

 
 
 
 세계 최초 국제 노인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기구인 ‘아셈 노인 인권정책센터(AGAC: ASEM Global Ageing Center, 초대원장 임홍재)’가 지난 6월 26일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개소했다.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는 ASEM 회원국 간 노인 문제를 해소하고 노인의 인권 보호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인권기구로, 지난 2016년 7월 제11차 아셈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설립을 추진하도록 승인됐다.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는 △노인인권 정책연구 및 지표개발 △노인인권 현황 모니터링 △국내외 노인인권 허브로서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노인인식개선과 인권옹호를 위한 교육 및 홍보 △노인인권 정보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한다.
 임홍재 원장은 “전 세계에 만연한 연령주의와 학대‧빈곤‧차별 등 노인들이 겪는 도전들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안은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국제법상 부재한 노인권리협약 제정과 정책대안 제시를 위해 센터가 국제 교류 허브로서 협력과 연대의 중심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AGAC 개소기념 국제세미나’에서 차홍봉 세계노년학회장은 “천부적 인권은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연령을 이유로 개인이나 집단을 부정적으로 취급하고 차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노인인권이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장애인, 여성, 아동에 대한 국제협약이 존재하는 것처럼 노인 인권에 대한 국제적 규범이 마련돼야”함을 주장했다.
 한국의 경우 노인은 유교 문화적 경로효친사상으로 존중받았던 것이 20세기 후반 이후 사회변동에 따른 상대적 빈곤, 학대, 독거노인, 치매 등 현대사회의 새로운 노인 인권 문제가 나타났다.
 거기에 2000년부터 고령화사회-고령사회-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했으며 이같은 고령화속도는 OECD 국가 중 1위로, 21세기 중반이면 세계 최고령 국가로 진입할 전망이다. 
 차 회장은 “전통적 노인 인권문제의 근원인 기본적 욕구 충족을 위한 노인복지정책 강화와 새로운 형태의 문제인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 연령차별 철폐, 노인소외 불식,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노인인권 보호 증진 정책이 강화돼야”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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