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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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 이재상 기자
  • 승인 2018.01.29 15:45
  • 수정 2018-01-2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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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가 지난 25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진정한 의미의 장애인식 개선교육’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줬다.

 인천시는 지난 16일 보건복지국 업무보고에서 장애인 권익옹호 및 인식개선을 위해 '장애인 권익옹호기관 본격 운영'을 통한 장애인학대 현장조사 및 응급조치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인의 날 기념주간’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신년음악회는 인천시가 장애인의 문화예술을 장려하고 장애인의 사회적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장애인식개선 교육과 신년음악회 2부로 진행됐다.
 신년음악회에선 ‘카르멘 서곡’, ‘어매이징 그레이스’,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등을 연주했고 도레미송에 이어진 크라임 에브리 마운튼(Climb every Mountain)을 들으면서 '신은 문을 하나 닫을 때 어딘가의 창문을 열어둔다'는 대사가 떠올랐다. 
 특히 인천시립합창단과의 협연을 통해 영화 ‘미션’의 테마 ‘넬라 환타지아’ 등을 연주해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기자는 이것이야말로 지역사회에서 장애, 비장애인이 함께 살기 위한 장애인식개선 교육임을 느꼈다.
 박기화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는 “비장애인과 협연은 두 번째며 인천시립합창단과의 협연은 처음”이라며 “연주자는 악보를 모두 외운 상태로 시각장애인 앞에서 지휘를 하는 것은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고 실제로는 연주자의 귀에 이어폰과 지휘자의 마이크가 연결돼 지휘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회는 모든 신년음악회의 마지막 앙코르곡인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스키 행진곡으로 끝났다. 다음 인천시립합창단과의 협연에서는 베토벤 9번 교향곡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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