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위협하는 ‘황반변성’ 꾸준히 늘어… 50대 이상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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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위협하는 ‘황반변성’ 꾸준히 늘어… 50대 이상 가장 많아
  • 오혜영 기자
  • 승인 2017.10.30 15:46
  • 수정 2017-10-3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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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관련 황반변성으로 황반부 출혈이 발생한 안저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1~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황반변성’ 진료를 받은 환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14만 명에 이르는 등 연평균 10.0% 증가 하였으며, 50대 이상이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이란 안구 내 시각자극을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위가 망막이며, 이 중에서도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황반인데, 이러한 황반부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발생하여 나이 관련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황반변성이 생기게 되면,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고, 사물의 중심부위가 흐려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암점이 생기기도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관련 황반병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되는데, 건성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습성으로 진행되어 시력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맥락막 신생혈관이 동반되는 습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경우는 출혈과 황반부종 등이 동반되며, 치료하지 않았을 때 급격한 시력저하가 진행되므로 망막전문의의 빠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맥락막 신생혈관을 동반한 습성 황반변성 치료의 경우, 최근 안내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항체(anti-VEGF)주사 시술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본 결과, 남성은 70대 이상이 1,99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762명, 50대 241명 순이며, 여성은 70대 이상에서 1,74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738명, 50대 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단은 연령 별로 진료 인원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황반변성 예방 및 관리가 달라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황반변성’ 예방법에 대해 “중심시력저하나 변시증 등 증상이 있을 때는 빠른 시일 내에 안과를 내원하여 안저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건성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을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 및 자가 검진을 통해 질환의 진행을 경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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