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으며 하나 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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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으며 하나 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 오혜영 기자
  • 승인 2017.09.10 01:09
  • 수정 2017-09-10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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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together we walk' 성료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는 ‘together we walk' 행사가 9월 9일 송도국제도시센트럴타운에서 약 6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제갈원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찬대 국회의원, 정명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박민서 인천스페셜코리아 회장, 황흥구 인천 문화복지위원장 등 많은 내빈들과 장애인, 장애인가족, 사회봉사자 4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12시부터 본 행사 시작에 앞서 영종예술단,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댄스팀, 박진현, 인하대학교 꼬망스, 인천 치어리딩대표시범단, 비보이, 해양경찰관현악단 의 식전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1시 20분에 본행사가 시작하고, 대회를 주최한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박민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 행사는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관만 했을 뿐 내빈 개개인이 장애인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을 하는 가운데 여러분이 못 다한 일을 대신할 뿐 ”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우리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보다 더 애틋하게 감싸고 사회활동을 하는데 애써주길 부탁드린다.” 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다음 주 토요일 건강검진과 23일 날 유럽의 애버트 발달장애인 축구선수단과의 시범경기가 있을 예정이라며 일정을 홍보했다. 
 
 이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는 것은 사랑이다. 이 행사는 사랑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다.” 라며 “이번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늘 비장애인이 장애인들을 좀 더 배려하고 관심을 갖으려는 마음을 담고 걸었으면 좋겠다.” 고 격려사를 전했다.
 
 제갈원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은 “장애인에 대한 처우나 의식수준을 보면 그 나라의 선진척도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상당히 후진국이다. 그만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발달장애인 훈련센터와 발달센터를 만들어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하다. 빨리 진입장벽을 낮춰서 사회적약자와 소외계층, 장애인 처우개선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 후 인천시교육청 특수교육 담당 민병란 장학관과 박남춘의원, 박찬대의원,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박찬대의원과 고흥길 회장은 최근 이슈로 떠올랐던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에 따른 주민들과 장애인부모들의 대립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축하공연 및 후원금 전달식, 공로패 전달식, 블루캠페인 다섯 가지 선서를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몸풀기 체조로 몸을 풀고, 본격적으로 출발선 아치에 집결하여 기념촬영을 한 뒤 3.5km가량을 함께 걸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장애아 부모는 “걷기운동을 시키기 위해 참가했다. 장애아 부모도 이런 곳에 오니 스트레스가 풀리고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기회가 1년에 2~3번은 있었으면 좋겠다.” 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행사 내내 행사장 주변으로는 20개가량의 부스와 거리이벤트가 설치되어 여러 후원사와 단체들의 무료 나눔 및 봉사활동이 이어져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인천 혜광학교에서는 부스를 설치하여 참가를 앞둔 사람들에게 안마를 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는데, 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참여해서 너무 기쁘다. 안마봉사를 하게 되었다. 여기 오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우리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변했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누어 주던 한 재능대학교 학생은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해서 왔는데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자원봉사를 펼치던 가천대학교 학생 중 한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사라서 뜻 깊은 것 같고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함께 걷기가 끝난 뒤 특별축하공연과 경품추첨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 식후 공연이 이어지고 다함께 Together! we can! 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사는 모두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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