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태극마크 달고 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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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태극마크 달고 뛰고 싶어요.”
  • 오혜영 기자
  • 승인 2017.08.16 10:10
  • 수정 2017-08-1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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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 귀화선수 1호 원유민 7월 26일 한국 국적 회복

 

 
 
 
 
캐나다 국적의 원유민은 지난 7월 26일 법무부로부터 대한민국 국적이 회복되어 장애인체육 사상 첫 귀화선수가 되었다고 지난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했다.  
 
 원유민의 출전 종목은 ‘눈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노르딕스키이다. 지난 2월 개최된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입문한지 일주일 만에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4km 부문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자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와 대한장애인 노르딕스키연맹(회장 배동현)은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특별귀화를 추진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4살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고 12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는 캐나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험도 있다. 계속 캐나다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원유민은 고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고 싶어 올해 초 한국으로 돌아왔다. 
 
 원유민은 “다시 대한민국 국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있을 여러 나라의 전지훈련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비인기종목인 장애인노르딕스키뿐만 아니라 동계패럴림픽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남은 시간 열심히 훈련해 내년 평창에서 좋을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이번 귀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해서는 오는 12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7 캔모어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참가해 180포인트를 획득해야 한다. 그리고 평창출전권 확보 결과에 따라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어야 평창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원유민은 뉴질랜드에서 진행되는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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