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다래끼’, 10·20대 여성 환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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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다래끼’, 10·20대 여성 환자 가장 많아
  • 오혜영 기자
  • 승인 2017.07.27 11:33
  • 수정 2017-07-2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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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위생 청결히·청결제 사용 등 예방법 준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만든 ‘2016년 기준 눈 다래끼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10대(30만 8천 명, 17.9%)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 20대(30만 3천 명, 17.6%), 30대(29만 1천 명, 16.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0대(12만 1천 명, 17.0%), 30대(11만 8천 명, 16.6%), 10대(10만 7천 명, 15.1%) 순이며 여성은 20대(20만 4천 명, 20.2%), 10대(20만 명, 19.8%), 30대(17만 3천 명, 17.2%) 순이다. 결과적으로 눈 다래끼는 나이가 어린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함을 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젊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본인의 외모에 제일 관심이 많기 때문에 빨리 발견되거나 조기 치료를 위해 일찍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고, 10대 여성의 경우 아직 위생관념이 많지 않아 손 청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불량한 눈 위생 상태, 스트레스 상황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잘 낫지 않고 재발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님들의 걱정 때문에 병원을 더 찾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눈 다래끼란, 눈꺼풀에 존재하는 마이봄샘이나 짜이스샘에 발생한 급성 세균감염이며, 마이봄샘에 생기면 속다래끼, 짜이스샘에 생기면 겉 다래끼라고 한다. 반면에 마이봄샘의 입수가 막히면서 피지가 눈꺼풀 판과 주위 연부 조직으로 분비되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비감염성 염증질환은 콩 다래끼라고 한다. 
 
 질환의 증상은 겉다래끼의 경우 소양감(가려운 느낌)이 있다가 곳 붓고 통증이 생기며,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게 위치해 초기에는 결절이 만져지지 않다가 점점 진행되면서 붓고 통증이 생긴다.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는 콩다래끼는 속다래끼와 겉모습은 비슷하나 발적과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눈 다래끼는 심하지 않은 경우 별다른 치료가 없어도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항생제 안약을 넣고 내복약을 복용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부위를 빼고 병변을 긁어내는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또,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눈다래끼는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세균감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손 위생을 청결히 하고 안검의 위생을 향상시키기 위한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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