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일학교(교장 강병훈)는 지난 2월 10일 학교 체육관에서 2016년도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초등학교과정 11명, 중학교과정 22명, 고등학교과정 27명, 전공과 22명, 순회학급 11명 총 93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는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김선희 인천장애인부모회 정책부회장, 황규옥 밝은마음 원장, 윤옥선 동심원 원장 등이 참석하고, 꽃다발을 든 많은 학부모 및 교사들 역시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강병훈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오늘의 졸업생들이 이제는 한 단계 성장해, 성숙하고 의젓한 모습으로 오늘 졸업을 하게 되었다”면서 “고락을 함께한 선생님과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고용을 통해 사회에 진출하게 될 전공과 졸업생들에게 축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갈원영 의장은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들을 위한 사회의 역할이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개소하고, 며칠 전인 2월 8일에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개소하는 등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책들이 마련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사회에서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다른 모든 사람들의 역할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300만 인천 시민들이 먼저 장애·비장애인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졸업장을 받은 전공과 2학년 임 모 학생은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고, 연일학교에 입학한 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학교는 제 마음의 고향과 같았으며, 앞으로 사회에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