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서구청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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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서구청점 개소
  • 오유정 기자
  • 승인 2017.01.16 14:52
  • 수정 2017-01-16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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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두 번째로 문 열어, 발달장애인 5명 근무
 

  손이 닿아도 화상 염려가 없는 커피머신 등 중증장애인 바리스타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등으로 시장경쟁력을 갖춰 새롭게 단장한,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 제4호점이 인천광역시 서구청 민원봉사과 건물에 문을 연다.

지난 12일 열린 카페 ‘I got everything' 제4호 인천광역시 서구청점 개소식에는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강범석 인천광역시 서구청장, 이승찬 노틀담베이커리원장 등 관계기관 대표, 인천지역 장애인단체 및 장애인당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카페 ‘I got everything' 제4호 인천광역시 서구청점 개소와 관련하여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내 인테리어 및 시설 설치비 지원, 카페 위탁운영 기관 선정,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등 카페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며 인천광역시 서구청은 민원인 및 공무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민원봉사과 건물에 카페 공간 약 14평을 제공한다.

이 카페는 노틀담베이커리에서 위탁운영하며 이곳에는 인천 서구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3명이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이곳 카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하루 4시간씩, 12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하루 6시간씩 교대근무하게 된다.

바리스타 중 한 명으로 채용된 윤정근 씨(남‧23‧지적장애3급)는 20분 내외인 출퇴근 시간, 하루 6시간씩 주5일 근무시간 등 업무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그간의 바리스타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서구청 지역주민들에게 맛있는 커피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화성 원장은 “인천광역시에만 중증장애인 채용카페가 오늘로 3곳이 되었다.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준 인천광역시와 서구청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카페 ‘I got everything'은 시장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세련된 인테리어는 물론 이곳에는 일하는 장애인근로자들의 안전과 편리함을 고려한 만큼 더 많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카페에서도 이러한 매뉴얼을 참고해 중증장애인 일자리가 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발달장애를 가진 청년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시민의 의무이자 책임이고 ‘아이갓에브리씽’의 의미처럼 “모든 것을 얻는길”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카페 ‘I got everything'은 지난해 9월 정부세종청사에 제1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속초시청, 대구 달서구청 등 매년 20여 곳에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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