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이도연, 은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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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이도연, 은메달 획득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6.09.19 09:50
  • 수정 2016-09-1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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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대 육상 T54 800m 동메달 획득
 
한국 여자 사이클 대표 이도연(44)이 16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폰탈 지역 해변도로에서 열린 사이클 도로경기(H1-2-3-4)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1위 크리스티안 레페(29·독일)보다 2초 늦은 1시간15분58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이도연은 누워서 손으로 페달을 돌리는 핸드사이클을 타고 45km 거리를 달렸다.
 
세 딸의 엄마인 이도연은 이번이 첫 패럴림픽이다. 그는 “딸들이 즐기고 오라고 해서 최대한 마음을 비웠다”며 “경기 막판에는 여러 번 그만두고 싶었는데 국가대표가 창피하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991년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척수를 다쳐 하반신을 쓰지 못한다. 육상, 탁구를 하다 2013년 사이클로 종목을 바꿨다.
 
남자 휠체어 육상 대표 김규대(32)는 이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800m(T54) 결선에서 1분34초98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2008년 베이징(1600m 계주), 2012년 런던(1500m)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낸 것이다. 김규대는 해군 UDT(특수전전단) 시절 공수 교육을 받다가 사고를 당해 척수 장애를 입었다. 재활 도중 TV에서 휠체어 마라톤 경기를 본 뒤 휠체어 육상 선수가 됐다. 지금은 미국의 대학에 다니며 학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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