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조기성 패럴림픽 최초 2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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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조기성 패럴림픽 최초 2관왕 등극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6.09.19 09:45
  • 수정 2016-09-19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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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전민재도 '은'
 
한국 수영의 조기성(21)이 한국 최초로 패럴림픽 수영 2관왕에 올랐다. 그는 14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S4 200m 자유형 결선에서 3분1초6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초반부터 치고 나와 끝까지 1위로 달렸다. 그는 앞서 출전한 100m 자유형에서도 우승했다. 조기성은 “처음엔 기대를 많이 받아 부담스러웠는데 이젠 괜찮다”며 “남은 50m도 우승해 3관왕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50m 경기는 오는 18일 열린다. 그는 “아버지가 9남매 중 장남이라 추석 때면 친척들이 많이 모인다”며 “이번 추석엔 내 얘기로 웃음꽃을 피울 거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자 육상 전민재(39)는 리우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민재는 이 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T36 200m 결선에서 31초0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경기 막판 스퍼트하며 독일 선수를 따돌렸다. 전민재의 은메달은 39세의 나이에 10·20대 선수들과 겨뤄서 따낸 것이다. 이 날 우승한 중국의 시이팅은 19세이고 동메달을 딴 독일의 클라우디아 니콜라이직은 27세다.
 
전민재는 2012년 런던에서 100m·200m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도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먼저 경기를 끝낸 100m는 4위에 올랐다.
뇌병변장애를 가진 그는 발로 쓴 편지를 통해 “2018년 아시안게임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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