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4년 새 37,000여 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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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4년 새 37,000여 명 급증
  • 오유정 기자
  • 승인 2016.07.25 14:01
  • 수정 2016-07-2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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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진료비 20·30대에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 ‘유방암’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11년 10만 4,293명에서 2015년 14만 1,379명으로 지난 4년간 3만 7,086명 증가(35.6%↑)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또한 4년 간 4,414억 원(2011년)에서 5,962억 원(2015년)으로 1,548억 원(35.1%↑)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로 720만원 이었고 뒤이어 30대 636만원, 40대 48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허호 교수는 “20-30대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보다 전이성이 강한 유방암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다른 동반 질환이 없어 다른 연령대의 환자들 보다 항암화학요법 등 견디기 힘든 치료도 적극적으로 받게 되는 것이 한 가지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유방재건술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젊은 연령에서 유방재건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또 하나의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기준 요양기관 종별 유방암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비의 81.9%인 4,880억 원이 종합병원급(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전체 진료비의 58.1%인 3,464억 원이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로 확인됐다.

종합병원 급 진료비 비율은 2011년 83.8%(3,699억 원)에서 2015년 81.9%(4,991억 원) 1.9%p 떨어진 데 반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비율은 2011년 56.3%(2,484억 원)에서 58.1%(3,464억 원)으로 1.7% 상승했다.

최근 5개년 간 유방암의 입원・외래별 입내원일수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입원일수는 2011년 30.9일에서 2015년 34.6일로 3.7일(약 4일)이 증가한 반면, 외래 내원일수는 2011년 12.3일에서 2015년 11.6일로 0.7일(약 1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의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기준 657만 원으로 외래 환자 진료비 228만 원의 2.9배 많았다. 또한, 2011년 입원 환자 1인당 진료비인 625만 원에 비해 32만원(5.1%↑) 증가했다.

허 교수는 “유방암의 발병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완전한 예방법은 없으므로, 정기적인 암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는 등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위험은 높아지며, 출산, 수유는 유방암의 위험성을 줄여준다.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운동은 유방암의 발생률을 감소시켜 주며 음주는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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