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환자 발생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를 지난 6월 2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로 인한 올해 첫 사망자는 전남 순천시에 거주하는 84세 여성으로, 6월 7일부터 발열, 전신쇠약, 식욕부진 등 증상 발현 후 패혈성 쇼크 등 증상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6월 16일 사망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주로 발생한다.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에서 11월에 환자가 집중되는데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로 발생한다. 또한, 혈뇨, 혈변, 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 활동 후 이유 없는 발열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유정 기자>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환자 혈액 및 체액에 대한 직접적 노출 주의
- 의료진은 감염환자 혈액 및 체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처치 시에 표준적인 혈액 접촉 감염 예방 원칙(Standard Precaution) 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