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 the world’ 음악으로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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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 the world’ 음악으로 치유하다
  • 오유정 기자
  • 승인 2015.12.01 15:45
  • 수정 2015-12-0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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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복, 2015 실로암 콘서트 성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1월 30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2015 실로암콘서트’를 개최했다.

실로암콘서트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음악재활아카데미 교육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꾸미는 무대로, 시각장애인들이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발판을 마련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음악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는 ‘음악을 통해 세상을 치유한다’는 뜻의 <Heal the World>를 주제로 선정하여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는 전통음악아카데미 교육생들도 참가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뿐 아니라 신명 나는 국악공연도 함께 선보여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음악재활아카데미를 통해 성악을 배운 김미순(49세, 시각장애 1급)님은 “유방암 3기 선고를 받고 심한 무기력감에 시달렸는데, 평소 관심이 많던 성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게 되어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았다. 내 안에 있는 희망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무대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들에게 콘서트는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치유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음악적으로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오감을 집중해 이들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가 오늘 무대를 꾸민 주인공들에게는 더없이 큰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2012년,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시각장애인음악재활센터를 설립, 음악재활아카데미와 전통음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반기에 걸쳐 성인 41개 반, 아동·청소년 60개 반을 운영하며 복지관과 셜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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