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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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 문을 열다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5.12.01 09:48
  • 수정 2015-12-0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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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정부가 설립한 장애인문화예술 전용 시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2014년 10월에 착공한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이, 지난 11월 13일(금)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열었다. 장애인과 장애예술인들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와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건립한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정부가 설립한 최초의 장애인문화예술 전용 시설이다.

문체부는 2014년 6월에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 10월에 리모델링 공사를 착수하여, 2015년 5월에 준공했다. 그 후에는 약 3개월간의 내부설비 설치와 운영조직 구성 등을 완료하고 2015년 9월 21일(월)부터 10월 24일(토)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다. 센터 명칭 ‘이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의미를 지니며 작년 8월의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음’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연면적이 2,113㎡이며, 공연 연습장과 시각예술 전시관, 각종 회의 및 소통 공간, 소규모 창작 발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1층에는 공연연습실, 2층에는 시각예술 전시관, 3층에는 각종 회의 및 창작 지원실, 5층에는 스튜디오(공연예술 분야 연습 및 발표 공간)가 배치됐다.

‘이음’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관 공모로 운영되며, 장애인 당사자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이용료는 인근 공공 문화시설의 대관료를 기준으로 책정하였으며, 개인 창작자가 대관할 경우 기준 대관료의 50%가 할인된다. 올해는 센터를 대관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내년부터는 대관 운영뿐만 아니라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장애인들이 공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연극과 만남이 있는 날’, 장애예술인 육성 프로그램, 예술사업 ‘장애예술의 소개와 만남’ 등의 기획사업도 추진한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었던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건립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계층 간의 벽을 낮춰 사회 통합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음’이 대학로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예술 분야가 교류하는 장애인문화예술 발전의 중심축이자 예술 창작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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