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회장 임순봉)는 경제적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를 위해 ‘아름다운 가정, 행복한 출발’을 슬로건으로 ‘제24회 인천광역시장애인합동결혼식’을 20일 인천 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열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인천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등 많은 단체에서 후원했으며, 인천에 거주하며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5쌍을 초대해 진행했다.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주례로 나서 신랑신부의 혼인서약과 성혼을 선언한 후 주례사를 통해 결혼생활에 대한 진지한 조언을 아낌없이 건넸다.
결혼식에는 김종권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 박영애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의원, 정호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장, 조병호 장애인생활신문 대표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을 대신해 김종권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축사에서 “결혼은 제2의 탄생과 같다. 오늘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며 서로 사랑하며 배려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서로의 장애를 극복해줄 제2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혼례를 올린 5쌍의 부부의 앞날을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병호 장애인생활신문사 발행인은 “20여 년 전부터 100쌍이 넘는 장애인부부의 결혼식을 지켜봤다. 이 귀한 날을 위해 노력한 많은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가족 친지의 축복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5쌍의 부부의 앞날에 즐거운 추억과 아름다운 결혼생활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한 내빈들의 케익 절단식과 기념사진 촬영이 이어진 뒤 5쌍의 부부는 나란히 줄을 지어 행진하며 퇴장하는 것으로 합동결혼식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