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식사 돕는 숟가락…2015소셜벤처 경연대회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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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식사 돕는 숟가락…2015소셜벤처 경연대회 대상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5.10.30 13:26
  • 수정 2015-10-30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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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대표 'Stepin', 창업 아이디어 부문 대상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29일(목)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5 소셜벤처 경연대회」 및 「소셜벤처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는 사회를 창의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전국에서 총 908개팀이 응모했으며 32개팀이 입상했다.

「2015 소셜벤처 경연대회」의 대상은 ‘Stepin(창업 아이디어 부문)’, ‘인디씨에프(솔루션 부문)’, ‘프로젝트 노아(글로벌 부문)’, ‘태봉작업장학교(청소년 아이디어 부문)’에게 돌아갔다.

특히 70:1의 높은 경쟁률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창업 아이디어 부문의 대상은 장애인의 안정적인 식사를 돕는 숟가락을 개발한 ‘Stepin’의 김태준 대표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김태준 대표에 따르면, 최근 장애인과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식생활의 불편 문제가 확대되고 있으나 고가의 식사보조기구로는 사회적 니즈를 충족시키기 곤란하다고 판단, 경쟁사 대비 좀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 공급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필요성을 느껴 본 창업 아이디어를 개발하게 됐다.

뇌병변 장애인, 지체 장애인, 수전증을 수반하는 파키슨병 환자, 근육이 강직되는 근육병 환자 등 식생활에 곤란을 겪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사용자의 필요에 맞는 제품의 지속적 개발 및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 역시 중요했다.

아울러, 기존 제품의 경우 너무 무겁거나 비싼 가격으로 출시되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널리 보급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수평유지, 사용자 인터페이스(식습관 고려), 손 떨림 보정, 탈부착 기능, 용이한 충전 등 기술을 도입하여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국내 수요확대를 위해 영유아까지 고객대상에 포함하여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하여 정부와 사용자간 접근성 확보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김태준 대표는 “앞으로 수평유지 숟가락 ‘Stepoon’을 통해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4,800만 명에게 먹는 즐거움을 돌려주고, 단기적으로 수익의 20%를 기부단체를 통해 기부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국내·외 사회적 약자에 대해 긴급식량지원, 급식지원 등 다양한 기부를 통해 식생활 곤란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창업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함께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입상한 팀들에게 총 2억원의 상금과 해외 소셜벤처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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