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 및 복지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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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 및 복지대회 개최
  • 오유정 기자
  • 승인 2015.10.26 15:46
  • 수정 2015-10-2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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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 정신 고취 위해 마련
▲ 제36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

 ‘제36회 흰지팡이의날’ 기념식 및 복지대회가 지난 23일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렸다. 본 행사는 세계맹인연합회(WBU)가 공식 제정한 10월 15일 ‘흰 지팡이 날’을 기념하고 흰 지팡이가 상징하고 있는 ‘자립과 성취’를 시각장애인들의 삶 속에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800여 명이 함께했으며, 1부 기념식을 시작으로 2부 보행가두캠페인, 3부 어울림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이 보행가두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보행가두캠페인은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들은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출발하여 학익4거리를 돌아 복지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1.8km(약 1시간 소요)를 가두행진하며 교통법 제11조와 동법 제49조에 의거 ‘모든 차의 운전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흰색 지팡이를 가지고 걷고 있을 때는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한다.’는 교통법 내용과 흰 지팡이가 갖는 의미를 담은 안내문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 훌라후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 OX 대회 참가자가 문제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이어진 3부 어울림 한마당에선 남녀 훌라후프, 쌓기 게임, 척사 대회, OX 퀴즈,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다. 다수가 참여한 OX 퀴즈는 ‘코끼리 젖꼭지는 4개다.’, ‘우리나라 첫 번째 국립공원은 지리산이다.’ 등 상식과 난센스를 넘나드는 문제로 참가자들은 매번 웃음을 자아냈다.

 각종 게임으로 고조된 분위기는 행운권 추첨을 곁들인 노래자랑에서 극에 달했다. 쌀 10kg 등 다양한 경품이 걸려있어 추첨권을 쥔 손에 긴장감이 흘렀지만, 경품 당첨과 상관없이 무대에 선 참가자에 대한 격려와 강당을 메운 노랫소리로 모두 즐거운 얼굴로 돌아갈 수 있었다.

 

 

▲ 척사 대회 참가자가 상대편에게 윷을 건네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척사 대회 참가자는 “큰 행사를 치러준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에 감사한다.”며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과 교류가 어려웠지만, 이곳에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게임도 즐겁게 하고 간다.”고 전했다.

 이날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박용월 회장은 “본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장이 마련되고 사회통합구현의 이상을 실현하며, 시각장애인에게 사회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시각장애인 상호 간의 친선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새누리당 홍일표 국회의원, 인천광역시 남구 박우섭 청장, 인천광역시의회 김금용 건설교육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의회, 남구의 지원과 신한은행(인천시청지점, 학익동지점), 한국마사회 인천남구지점,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황금봉사단 등의 성원과 후원으로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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