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인식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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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인식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이재상 기자
  • 승인 2015.10.19 10:01
  • 수정 2015-10-2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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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열린 ‘2015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인 가화상을 수상한 이승연 씨(인천시 부평구 거주)는 “남편인 정효근 씨와 두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네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며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승연 씨는 유치원 교사로 근무라며 유아 및 어린이 보육과 교육에 힘써왔다. 지난 2010년 5월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실질적으로 가장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취득한 제빵기능사 자격을 활용 청소년 지역아동센터인 ‘애솔 지역아동센터’에서 2014년부터 월 2회 이상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요리, 쿠키 만들기를 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이씨의 사연은 지난 2012년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연속방영된 KBS 인간극장에서도 어려운 역경을 슬기롭게 이겨낸 장애인 가족으로 방송돼 전국 지체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이제까지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이씨는 “생가지도 못했던 남편의 사고 소식을 듣고 중국에서 급히 귀국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아이들이 5살, 6살 때 남편이 쓰러져서 한창 엄마 손길이 필요할 시기에 아이들보다는 남편 위주의 생활을 한 것이 가장 마음 아팠지만 남편이 자리를 지켜주고 있어 이보다 더 감사한 것이 없습니다”고 답했다.

정부와 인천시에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엔 “남편이 장애인으로 살지 않다가 장애인이 돼보니 비장애인의 배려와 관심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느끼게 됐어요,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장애인들은 집에 들어오는 장애인주차구역부터도 지켜지지 않아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야 하며 인도 위의 작은 턱에도 걸려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라며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인식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 부분을 정부나 인천시에서 강조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산재병원에서 운영하던 귀금속이나 도자기 교실 등이 없어져 그곳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새로운 장소나 공간을 찾아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장애인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 및 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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