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알레르기 질환으로 연 1회 이상 진료
상태바
국민 10명 중 6명 알레르기 질환으로 연 1회 이상 진료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5.09.22 09:41
  • 수정 2015-09-22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간 195만 명 증가…매년 진료비만 4조원 넘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도봉갑)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3천 4만 명이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연 1회 이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진료비만 4조 2,300억 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알레르기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0년 2,849만명 ▲2011년 2,880만명 ▲2012년 2,953만명 ▲2013년 2,978만명 ▲2014년 3,044만명으로 최근 5년간 6.8%인 195만명이 증가했다. 또 연도별 진료비는 ▲2010년 3조 5,311억원 ▲2011년 3조 6,656억원 ▲2012년 3조 7,582억원 ▲2013년 3조 8,957억원 ▲2014년 4조 2,325억원으로 최근 5년간 20%인 7,014억원이 늘어났다. 진료비 총액 중 건강보험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94.7%로 약 4조원이고, 나머지 5.3%인 2,252억원은 의료급여로 지급됐다.

2014년 기준 알레르기 질환별 현황을 보면, 비염이 64%(1,947만명)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피부염 41%(1,253만명), 결막염 28%(884만명), 두드러기 13%(387만명), 천식 12%(363만명), 음식물 과민반응 8.5%(259만명) 그 외 독 과민반응, 약물 과민반응,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순이다.

알레르기 질환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비염 환자는 1,947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다른 알레르기 질환에 비해 비염은 어린이들의 발생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5~14세가 15.6%(30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44세 15.2%(296만명), 45~54세 13.6%(265만명), 15~24세 12.2%(237만명)순이다. 특히 4세 이하도 167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알레르기로 연간 4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지출되고 있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알레르기의 위해성과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시급히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예방 방법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