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보화 시대의 장애인 정보격차에 대한 유감(遺憾)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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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보화 시대의 장애인 정보격차에 대한 유감(遺憾) 2
  • 편집부
  • 승인 2015.09.04 09:43
  • 수정 2015-10-2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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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 부산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연구지원팀장
▲ 김경식 / 부산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연구지원팀장

지난 호에 이어 현대 사회의 장애인 정보격차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한다.

현 상황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면, 장애인들은 여러 기회와 여건상의 불리로 표현되는 접근성의 부족으로 인하여 이른바 정보소외계층의 위치에 처할 확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며, 한번 정보소외계층에 속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열약한 개인적 요인과 전반적으로 부족한 사회 시스템의 결합으로 정보소외계층의 처지에서 탈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관점에서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는 생물학적, 기능적 장애(impairment)가 능력장애(disability)나 사회적 장애(handicap)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전반의 인식개선을 바탕으로 장애인 당사자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변화 및 사회통합 및 복지 바탕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전신마비 장애인도 컴퓨터를 이용해서, 즉 정보접근으로 재택고용을 통한 직업재활의 기회를 얻어 당당히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근로의 기쁨을 얻고 있는 예를 종종 목격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통신 관련 장애인 보조공학기술의 발전은 장애인들에게 재택근무의 형태로 이동의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이밖에도 전형적인 근로방식에서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에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운전자 재활과 사무환경 및 생산현장에서의 각종 보조기구의 활용을 포함한 장애인 직업재활과 결합된 각종 첨단 보조공학기술의 연구개발 그리고 최종적으로 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적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그러나 여전히 현대 정보사회에서 장애인의 정보이용에 대한 제한 및 소외문제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정보사회 적응에 필요한 관련 지식이나 기술의 부재로 인하여 장애인 정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여전히 정보사회에서 소외되는 정보격차의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결국 장애를 가진 정보 소비자는 현재의 급속하게 변화하는 정보통신 환경에서 정보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며, 때문에 장애인의 정보접근성 보장은 현대 정보사회에서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전반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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