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의 빈부 격차 해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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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의 빈부 격차 해소되길···
  • 편집부
  • 승인 2013.02.12 00:00
  • 수정 2014-04-15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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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실생활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제품들 가운데 ‘리모콘’, ‘전화’, ‘자동문’ 등은 애초에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었다는 것을 알고들 있을까?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유용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위 제품들의 사례와 같이 일반적 용어인 ‘웹 접근성’ 역시도 장애인들이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는 것을 정의로 하고 있지만, 접근성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정보통신기기나 서비스를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얼마 전 ‘웹 접근성 보장 방안 세미나’에서 살펴본 웹 접근성 현황에서 시각장애인의 ‘인터넷뱅킹’사용 시뮬레이션이 이뤄졌다. 현재 금융권 실태 조사에서 웹 접근성 90~95%를 차지한 금융권 사이트에서 시행한 시뮬레이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심각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컴퓨터 화면을 읽어주는 텍스트가 제공되어야 스크린리더기가 작동할 수 있고, 청각장애인들에게 소리 이외의 별도 형태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오랜 시간을 거쳐 접근할 수 있었던 공인인증서 로그인 항목에도 대체 텍스트가 엉뚱한 소리를 내고 있다거나, 어렵게 예금이체를 진행하던 도중 예고 없이 로그아웃이 되어버리는 등의 웹 접근성 실태에 실소를 자아냈다.
사실 이러한 모든 원인에는 웹 접근성 인증의 필요성과 대상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기업의 의무사항과 준수사항으로 인식하여 사이트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들이 원하는 고객의 대상에는 정보소외계층이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사실상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는 비장애인들도 당연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이트에 높은 수준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발되는 모든 사이트를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연구·설계·검토하고 설계한 이후, 비장애인의 이용을 위한 구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점차 발달해가는 정보화 사회 속에서 끝없이 높아져가는 정보화의 빈부의 격차가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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