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at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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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at Once
  • 편집부
  • 승인 2013.01.25 00:00
  • 수정 2014-04-1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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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at Once

전 세계 지적, 발달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해 운동능력과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켜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국제스포츠대회인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1월 29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열린다.
Together We Can! 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동계스페셜올림픽엔 총 110여 개국에서 3000여명이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우보드, 스노우 슈잉, 스피드스케이트, 피겨스케이트, 플로어하키 등 총 7개 종목, 55개 세부종목에 참가하게 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의미인 Together We Can!과 함께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슬로건은 바로 Look at Once(그냥 한번만 봐 달라)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는 의미로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에겐 드러내고 표현하진 못하지만 불편함과 작아짐, 모욕감에 대한 항변일 것이다.
며칠 전 기자는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국민 할매로 유명한 김태원 씨가 별로 유명하지도 않았던 시절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포함한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으러 갔었지만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주문도 못하고 그냥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TV의 한 토크쇼에서 얘기하는 것을 시청했다.
뇌성마비 장애와 더불어 40년을 넘게 산 기자 또한 지금도 길거리에서 버릇없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술에 취한 사람 등으로부터 아직까지도 흉내를 내고 시비를 거는 등 모욕을 당하고 있으며 좀 좋은 식당을 가서 주문하려고 하면 옆에 먼저 온 손님에게 ‘괜찮으시겠어요?’란 의미의 양해부터 구하는 것을 경험했었다.
이런 차별을 당하는 것이 장애인 당사자들의 현실이기에 예비 장애인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Look at Once 라고”
아직도 내가 사는 주변엔 장애인 관련 시설이 들어서선 안 되고 장애인의 불편한과 억울함은 나와는 무관한 것이라는 비장애인들의 인식 개선 또한 새 정부의 책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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