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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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시선
  • 편집부
  • 승인 2012.12.21 00:00
  • 수정 2014-04-28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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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애국심을 찾아줘야

기자는 10년 만에 대통령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지난 대선 하루 전날 돌아가셨기 때문이었다.
오후 1시쯤에 집에서 도보 5분 거리의 도화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고 15분 동안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 국민이 권력자들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투표를 했다.
그 기다리는 동안 투표하러 70대 노부부가 함께 지팡이를 짚고 공사 중인 운동장을 걸어 올라오는 모습, 차를 타고 먼지를 내며 운동장에 내리는 모습,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애완견을 안고 한걸음씩 나가는 모습,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투표도우미들의 활동보조로 모든 줄을 건너 앞서 가는 모습 등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 투표장소가 장소인지라 어린시절 접했던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중에서도 애국심이라는 단어가 오랜만이면서도 낯설게 다가왔다.
사상 유례없는 여,야 단일후보의 대결,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대결로 치러진 선거기간동안 후보들은 갈수록 심화되는 빈부격차에 따른 민생파탄의 책임이 참여정부에 있었는지 MB정부에 있는지를 놓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만을 했을 뿐이었고 3번에 걸친 TV 토론에선 장애인복지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
이제 대통령 당선인이 할 일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정부의 복지정책을 더 이상 비난하지 않고 애국심을 갖고 국가발전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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