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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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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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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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스포츠인들의 대축제인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경기도 일대에서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16개 시·도의 선수와 임원 등 7천여명이 27개 종목(정식 25개, 전시 2개)에 참가해 고양시를 비롯해 경기도내 11개 시·군의 32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장애를 넘어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선수들의 화합과 희망의 체전을 함께 들여다보자. <제윤정 기자>

 

16개 시·도 대표선수들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희망 다져

선수단 7천여명이 27개 종목에서 5일간 열전…개막식에 2만여명 모여

경기도 7년 연속 종합우승, 서울-인천 뒤이어…전민재 선수 MVP 선정

 

‘사랑, 소통과 이해의 마음으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지난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각 시·도 선수단과 가족,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는 경기도 소속으로 지난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12년만에 유도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근 선수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 일반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해 2회 연속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황경선 선수에 의해 점화됐으며, 선수대표 선서는 육상의 유병훈 선수와 수영의 박세미 선수가 맡았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치사를 통해 “지난 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를 보고 큰 감동을 얻었다.”며, “경기 승패를 떠나 여러분들이 노력하고 흘리는 땀방울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 전 국민이 하나 되는 스포츠 축제를 기대한다.”며 “참가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의 큰 박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제주도 등 16개 시ㆍ도의 선수와 임원 등 7천여명 참가했다.

경기종목으로는 골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럭비, 배구,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요트, 유도, 육상, 조정, 축구, 탁구, 태권도, 테니스, 파크골프, 펜싱 등의 정식종목 25개와 게이트볼, 바둑의 2개의 전시종목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펜싱 여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김정아(충남) 선수가 차지했다.

 

인천, 금 71-은82-동67…한 계단 올라

 

이번 대회 결과 시․도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가 총 27만3308점(금146, 은157, 동130)으로 7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서울이 16만326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금메달 71개, 은메달 82개, 동메달 67개로 총 15만3631점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위를 기록한 성적보다 한 계단 오른 순위다.

기자단이 뽑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육상트랙 100m, 200m, 400m에서 3관왕을 차지해 9년 연속 3관왕에 오른 전민재(전북)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민재 선수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2014년에는 꼭 금메달 따겠다’는 손글씨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신인 선수상은 육상 여자 T20(지적) 100m와 2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지혜(경기) 선수가 수상했다. 이지혜 선수는 1995년생(만17세)로 어려운 집안여건 속에서 매일 학교를 마치고 어머니와 학교운동장에서 개인훈련을 해왔으며 이번 대회 처음 출전하여 금2, 동1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성취상은 경기도가, 모범선수단상 부산광역시, 입장상 대구광역시, 격려상 제주특별자치도, 진흥상은 충청남도선수단이 각각 수상했다.

지도자상에는 수영 강석인 충북감독과 육상 김수영 서울감독이 수상했다.

또한 런던장애인올림픽 대표선수들도 세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양궁에서는 김란숙(광주) 선수가 여자 ARST 리커브 개인종합과 리커브 개인전에서 6관왕을 차지했으며, 역도 전근배(경기)는 남자 +100kg급 벤치프레스 종합에서 3관왕을, 유도 최광근(경기)은 B2 -100kg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육상 김규대(서울)는 T54 남자 800m, 1,500m, 5,000m, 단축마라톤(10km 도로)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보치아 BC3 혼성 개인전(홈통)에서 정호원(강원)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 런던에서의 설욕을 극복했으며, 사격에 이주희(강원)는 P3 SH1 혼성 25m권총 개인전과 혼성 25m 권총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수영에서는 임우근(충북) 선수가 S6 남자 100m 자유형과 50m 자유형, SB5 100m 평영, S20P 4X50m 혼계영에서 4관왕을 차지했으며, 민병언(충북)은 S20P 4X50m 계영과 혼계영, S3 50m 배영에서 3관왕을, 조원상(충북)은 S14 200m 자유형, 100m자유형, 400m 자유형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탁구에서 김영건(광주) 선수는 TT4 남자단식과 복식에서 2관왕을, 손병준(강원)은 TT11 남자 단식과 복식, 단체전에서 3관왕을, 문성혜(대구) 선수는 TT4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공인 세계신기록 2개도 나왔다.

수영 조원상(충북) 선수는 수영 남자 400m 자유형(S14)에서 4분15초53을 기록, 에버스 마르크(네덜란드)가 세운 세계기록 4분17초69를 2초16이나 앞당겼다.

육상 김순정(서울) 선수도 여자 곤봉던지기(F31)에서 11.28m을 기록해 자신이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 10.98m를 넘겼다.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대구에서

 

장애인스포츠인들의 대축제인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5일간 열전의 막을 내리면서 참가자들은 내년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는 대구광역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손을 잡고 세계로’를 주제로 진행된 폐회식은 대회 기록영상 상영과 종합시상, 대회기 전달에 이어 성화 소화로 진행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매 경기마다 보내주신 경기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 박수에 감사한다.”며 “내년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더 많은 선수단이 참가해 장애인체육이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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