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ERA 인천세계장애대회 개회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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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RA 인천세계장애대회 개회에 즈음하여…
  • 편집부
  • 승인 2012.10.19 00:00
  • 수정 2013-01-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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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호/장애인생활신문 발행인 , 인천시장애인체육회부회장, 장애인탁구협회장

 

오는 10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53개국의 정부와 민간단체는 물론, 세계 100여 개국에서 3,000여명의 장애인 및 장애인 관련 전문가, 장애활동가 등이 참가하는 ‘2012 ERA 세계장애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와 전 세계의 장애인을 하나로 연결하여 오늘의 진단과 내일의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행사로, 대회기간 동안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가 간 회의인 UN ESCAP을 비롯하여 아·태 장애포럼(APDF), 국제재활기구(RI)의 세계대회, 국제장애연맹(DPI) 아·태 지역대회가 한자리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대통령 영부인(명예대회장)이 참석예정이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Don Mackay 전 UN장애인권리협약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보건복지부장관, 외교통상부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등 국․내외 고위급 간부들이 대거 참가할 정부 간 고위급회의인 UN ESCAP회의가 될 것입니다. 세계 각 나라의 고위급 정상들 이 인천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대회를 빛내고 장애대회 기간 중에 ‘제3차 아·태 장애인 10년 선언’을 발표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옵니다.

이번에 대통령 영부인 등 국․내외 고위급 간부들이 인천 송도에서 선언하게 될 ‘제3차 아·태 장애인 10년 선언문’에는, 전 세계 장애인 인구 중에서 2/3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장애인의 권리와 존엄성 보장을 위한 지속적 노력과 선언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권리증진과 존엄성 보장을 위한 장애인의 주도적 참여 보장과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비장애인과의 동등하고도 완전한 참여 보장, 장애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 노력 촉구 등의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시는 이번 세계장애대회를 책임감 있게 치러 2년 후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각오의 일단은 지난 9월 초 인천시 장애인복지과 김옥순 과장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숙박시설, 교통대책 및 응급의료 서비스 등 대회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들은 바 있습니다.

숙박시설의 경우, 송도 글로벌캠퍼스 1,000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00실, 인천대 게스트하우스 등을 사전 확보해 2,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편의시설이 완비된 대학의 기숙사를 이용하도록 협의를 끝냈고, 개별 등록 참가자들을 위해서는 송도와 영종도 소재 호텔 1,000실 이상을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동수단 또한 인천시 장애인단체의 협조와 차량 임차 등을 통해 장애인 특장차량 15대를 확보한 상태로 인천공항과 KTX철도 광명역, 대회장인 송도컨벤시아와 참가자들의 숙소를 중심코스로 한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장애인콜택시 단체 또한 대회기간 중 휴무차량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응급의료 서비스 역시 인천시내 의료기간과 시 보건정책과 간의 협의를 통해 대회기간 동안 의무실에 상주인력 배치와 구급차량을 운영해 만일에 일어날지도 모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원봉사자 또한 국민연금공단, 인천시민, 곰두리봉사단 등에서 200명~300명을 선발하여 참가자들의 통역과 행사 안내, 안전, 수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게 되며 지난 15일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다짐하는 발대식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저희 장애인생활신문사도 행사기간에 맞춰 대회 일정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취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동안 장애인생활신문을 간행해오면서 제가 저희 신문사 기자들에게 일관되게 당부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장애인과 그들의 인권, 그리고 복지를 지향하는 신문을 발간하면서 항상 사람에 대한 예의를 잊지 말자는 것과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장애와 비장애라는 보이지 않지만 견고한 그 벽을 허물자는 얘기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지금 이 시간에도 장애와 사회적 차별이라는 개인의 능력으론 극복하기 어려운 거대하고 견고하며 보이지도 않는 벽과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는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에게 인천의 중심인 송도컨벤시아에서 거행될 이번 세계장애대회는 우리의 장애인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과 전문화된 경험들을 보여줄 것이며 진화된 세계의 장애인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방법이 제시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10여 일의 기간 동안 책임감 있고 성실한 국제적인 관계의 장을 통해 우리 이웃인 장애인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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