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인천여성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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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인천여성영화제 개막
  • 편집부
  • 승인 201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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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15일 영화공간주안에서 40여편 영화 상영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인천여성영화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영화공간 주안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3년 전 용산참사의 진실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으로 영화제 문을 연다.

폐막작은 지난해 이슈였던 한진중공업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씨를 지지했던 영화 ‘희망버스, 러브스토리’와 ‘깔깔깔 희망버스’로 각각 선정됐다.

또한 댄싱퀸, 화차, 만추 등 지난해 영화가에서 흥행한 영화들도 함께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인천지역 어린이, 장애여성, 이주여성 등 인천여성들이 제작한 영화들도 볼 수 있다.

특히, 14일 ‘장애여성, 나를 외치다’를 주제로 장애여성, 혹은 장애인 자녀를 둔 엄마인 감독들의 자기 고백적인 영상을 통해 어쩌면 이렇게 내 이야기 같을까, 놀랄 정도로 공감할 수 있는, 같은 여성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공감과 희망, 그러나 장애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아픈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나타내는 세편의 영화가 준비돼 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일상인 이 사회에서 장애인의 부모로 산다는 것은 장애인 자녀와 부모가 겪어야 하는 고통을 드러내는 일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하는 투쟁을 감수해야 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오롯이 걸어온 감독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상처를 치유하는 영화 ‘나를 찾아 떠난 여행’, 추운 날씨에도 투쟁을 하고 야학에서 노래를 배우며 한스러운 삶을 아무도 몰라주는 게 서글픈 한 장애여성을 주제로 아름다운 그녀의 독립선언을 보여주는 영화 ‘내 나이 서른입니다’, 비장애인 부부와 다를 것 없이 하루하루 티격태격 알콩달콩 살아가는 장애인 부부의 일상. 그러나 법적인 부부가 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높은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이 부부가 사는 법’ 등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총 4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감독과의 대화, 씨네 토크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blog.naver.com/wffii/)를 참조하거나 전화(070-7579-3080)로 문의하면 된다. <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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