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는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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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연대는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
  • 편집부
  • 승인 2012.04.26 00:00
  • 수정 2013-01-2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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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시선

지난 16일 이룸센터에서 2012 장애인총선연대 활동 평가와 향후 연대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김정록, 최동익 당선자 및 총선연대 소속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명목상으론 총선연대의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과정에서의 활동 평가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의 연대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의 성격을 띠었으나 실제론 총선연대의 비례대표 추천을 위한 경선과정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눈감고도 당선된 두 사람과의 서먹한 만남과 어설픈 화해의 자리였다.

기자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화해가 이뤄질지 궁금한 마음으로 20여분 먼저 토론회장인 이룸홀에 도착했고 그 자리엔 최 당선자와 한국장총 김동범 사무총장이 이번 만남을 통해 화해와 미래로 전진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하는 듯 심각한 표정으로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절차를 무시한데 대한 무언의 항의라도 하듯 토론회 시작 시간이 다됐는데도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은 10여명 밖에 보이지 않았고 김 당선자는 토론회 시작 시간에 맞춰 모습을 보였다.

김 당선자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고 농아인협회 회원들의 항의가 시작됐으며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얼굴을 붉히며 자리를 떠나버렸다.

기자는 당선자들이 사퇴하란다고 하겠으며 만에 하나, 2명의 당선자가 사퇴한다고 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은 장애계 몫이 아니라 다음 순번자가 차지한다는 원칙을 총선연대는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번 패배자는 총선연대일 뿐 전체 장애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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