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장애가정을 그린 영화 ‘완득이’
상태바
다문화장애가정을 그린 영화 ‘완득이’
  • 편집부
  • 승인 2012.01.06 00:00
  • 수정 2014-03-12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볼만한 영화>

최근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완득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완득이’는 고등학교 2학년인 완득이가 인생 최대의 적수인 학교 담임선생님이자 옆집 옥탑방에 살고 있는 동주 선생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데다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는 동주를 완득이는 끔찍이도 싫어한다.

입만 열면 막말, 자율학습은 진정한 자율에 맡기는 독특한 교육관으로 학생들에게 ‘똥주’라 불리는 동주. 유독 완득에게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동주는 학교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족사와 사생활을 폭로해 완득을 창피하게 만들고, 집에 오면 학교에서 수급 받은 햇반마저 탈취하는 행각으로 완득을 괴롭힌다. 오밤중에 쳐들어와 아버지, 삼촌과 술잔을 기울이는 건 예삿일이 돼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친엄마를 만나보라는 동주의 넓은 오지랖에 완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출을 계획해보지만, 완득을 향한 동주의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르는데…

영화 ‘완득이’에는 동주와 완득이의 에피소드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선천적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또한 어렸을 때부터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친엄마가 필리핀에서 온 사람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다문화장애가정을 보여주고 있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가 친엄마를 만나면서 다시 한 번 따뜻한 가족을 그려내는 것을 영화에 나타냈다.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과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똥주’.

그들의 유쾌하고 특별한 멘토링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에는 극장가에서 영화 ‘완득이’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제윤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