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은 우리 아이들 어디서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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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맞은 우리 아이들 어디서 보낼까
  • 편집부
  • 승인 201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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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것 같지 않던 긴 장마가 물러나자 기다렸다는 듯 땡볕 더위가 시작됐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각종 체험이나 휴가계획을 세우기 바쁜 요즘, 시원한 실내에서 유쾌함과 유익함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에 위치한 ‘인천어린이과학관’이 바로 그 곳이다. <차미경 기자>

보고 만지고 느끼고…신나는 ‘인천어린이과학관’ 체험하세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노약자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어

지난 5월 1일 문을 연 ‘인천어린이과학관’은 3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기초과학 원리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 최초의 전문 어린이과학관이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5천㎡ 규모로 세워졌으며 연령별 ▲1~5군 전시관 ▲기획전시관 ▲4D 영사관 ▲어린이도서관 ▲강당 ▲옥상공연장 ▲옥외전시 및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관은 ‘눈으로 보고(Eyes-on), 손으로 만지고(Hands-on), 마음으로 느끼고(Feels-on)’라는 콘셉에 맞춰 기존에 머리와 몸을 쓰는 과학관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감성을 발견하고 이야기를 발견하는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스토리 라인으로 즐길 거리 풍성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연령별로 맞춰 1군에서 5군으로 나눈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1군 △무지개 마을은 물, 얼음, 모래, 나무 등 자연적인 소재를 이용한 입체 체험공간으로 과학 이전의 호기심과 동심을 자극하고 공감각적 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놀이공간이다.

무지개 마을에는 무지개 요정을 찾아 떠나는 무지개 터널과 뭉게뭉게 구름 위를 산책하는 에어 볼, 포근한 북극곰을 만날 수 있는 얼음나라 등으로 꾸며져 있다.

2군 △인체마을은 인체의 몸 속 탐험과 오감을 다채롭게 체험하는 공간으로 미로구조를 중심으로 방사성의 자유로운 전시 관람을 유도하며, 흥미롭고 입체적인 전시환경을 연출하고 있다.

인체마을은 밟게 보는 눈, 냄새 맡는 코, 꼭꼭 씹는 입에 관한 얼굴언덕과 인체미로, 향기를 맡고 소리를 듣는 등의 오감 골목길 등으로 꾸며져 있다.

3군 △지구마을은 인간, 생물, 환경의 상호작용을 첨단영상과 체험전시물로 연출한 공간으로 심미적으로 표현된 지구 시스템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전시물과 창의적인 과학 놀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구마을은 아름다운 지구, 위기의 지구, 지구 살리기 등을 담은 하나뿐인 지구 외에도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공부하는 에너지 후계자와 그림 실험실, 그림 갤러리 등으로 꾸며진 그린 랩(Green Lab) 등으로 꾸며져 있다.

4군 △도시마을은 도시와 바다, 우주의 다른 공간을 4차원적인 미래의 도시와 함께 구성, 첨단도시과학과 다가올 미래상을 세련되게 연출해 놨다.

이곳을 관람하는 아이들은 유비쿼터스 도시과학은 물론 우주탐사, 해양탐사와 같은 미래과학을 체험할 수 있으며, 미래의 비행기와 공항, 도로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마지막 5군 △비밀마을은 2층과 3층을 연령대별로 구분해 수직적으로 배치한 특화된 전시공간으로 과학의 배경이 되는 언어, 사회분야의 개인 및 협동체계 전시물과 기초과학 전시물을 블록화된 모듈과 기하학적인 공간에 담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구촌 언어와 세계의 어린이를 만날 수 있는데 지구촌 어린이 외에도 어린이 방송국과 수와 도형의 비밀을 파헤칠 수도 있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이처럼 5군의 체험 전시실 외에도 100석 규모의 4D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4D영상관과 ▲엇갈래 체험 ▲오클래 체험 ▲둥글래 체험 ▲네갈래 체험 ▲무지개를 품은 나팔버섯 등 야외 체험 전시물도 보유하고 있다.

◈인천 최초 BF 인증받아

인천어린이과학관의 우수성은 다양한 체험전시실 외에도 인천 최초 BF 인증 건축물이라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BF인증이란 ‘Barrier Free’의 약자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뜻하는 것으로 어린이?장애인?임산부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이 개별시설물?구역?도시를 접근?이용?이동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 설계, 시공된 건축물에 주어지는 인증제도다.

과학관의 내, 외부는 최우수등급 건축물답게 장애인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 또한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우선 휠체어 사용자가 불편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전시시설과 4D영상관, 강당,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등 모든 시설물 전체에 턱을 없앴다. 또한 지하 샤워장과 1층 강당은 경사로 높이를 조정해 설치하고 내부 바닥은 미끄럽지 않은 천연고분자타일로 시공돼 있다. 이밖에도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을 비롯해 과학관 내?외부에 연속 손잡이와 점자표지판을 설치해 시각장애인의 안전보행이 가능하도록 시공돼 있다.

이러한 세심한 설계 배려로 인천어린이과학관은 단순한 어린이 놀이공간이 아닌 노약자와 장애인 등 상대적으로 이동권을 보장받기 힘들었던 사회적 약자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누구나 다가서기 쉽고 유익하고 유쾌하기까지 한 인천의 대표 문화공간 ‘인천어린이과학관’으로 시원한 피서를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찾아가는 방법: △인천지하철 1호선=박촌역 하차,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일반버스= 30번, 81번 청소년수련관역 하차, 도보로 7분 거리 △마을버스+584번 병방시장 입구하차, 도보 7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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