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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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합창
  • 편집부
  • 승인 2011.05.20 00:00
  • 수정 2013-01-2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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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은 제3회 인천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가 있던 날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을 가득 채운 인천시 자원봉사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인천 내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인원이 무려 5000여명이라고 한다. 그 많은 인원이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보다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생각하니, 왠지 모를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우리는 익히 진정한 나눔은 ‘내가 풍족하지 않아도 그것을 나누는 것’이라고 쉽게 얘기한다. 그러나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하는 TV를 보면서 마음은 아파해도 후원을 하는 일이 어렵고, 수해현장 중계를 보며 그곳으로 발 벗고 뛰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이니 얼마나 대단한갉라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한마음 대회 내내 명랑운동회에 참여하고 웃고 노래 부르던 5000여명의 천사들과 함께여서인지 오랜 야외 취재에도 피곤함보다는 뿌듯함이 가득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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