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점자도서관, 고 박두성 탄신 기념 성묘 및 생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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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점자도서관, 고 박두성 탄신 기념 성묘 및 생가 방문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4.04.25 09:56
  • 수정 2024-04-25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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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송암 박두성의 생가를 방문한 유가족과 송암점자도서관 임직원

송암점자도서관(관장 박수아)은 4월 24일(수) 한글점자를 창안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고(故) 송암 박두성의 탄생 136주기를 기념해 유가족(전 배재대학교 유순애 교수),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회장 이규일), 도서관 직원들과 함께 수산동 묘소와 강화 교동 생가를 방문해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렸다고 25일 밝혔다.

송암 박두성은 애맹사상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 교육에 평생을 바쳤으며, 1926년 11월 4일 시각장애인의 문자인 최초의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반포한 인물이다.

송암점자도서관은 매년 4월 송암 박두성 탄신을 기념해 묘소 참배와 벌초 등 묘소 관리와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수산동 묘소와 생가의 방문을 통해 지난 1월 15일 신임 부임한 박수아 관장과 임직원들은 유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송암 박두성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와 사회적 연결감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박두성 선생의 애맹사상을 이어가기 위해 향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송암점자도서관에서는 8월 25일 송암 박두성 선생 제 61주년 주기 추모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박수아 관장은 “송암 박두성 선생의 묘소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으나 인천시와 강화군이 우선 당면한 문제인 묘소 이장은 뒤로 한 채,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에 송암 생가 공원을 조성하고 있어 시각장애인으로서 애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시각장애인을 깊이 사랑했던 송암 박두성의 생애를 기리기 위해서는 교동면 생가 쪽으로 묘소 이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송암점자도서관에서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송암 박두성기념관’ 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유품과 국가등록문화재 제800-1호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유물’ 및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박두성 할아버지를 소개해요’ 등 장애인식개선사업을 운영 중이다. 기념관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유품 전시 해설이 필요한 경우 도서관(032-876-350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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