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인, 노인일자리 만족도 높지만 근무기간-급여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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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노인, 노인일자리 만족도 높지만 근무기간-급여 개선해야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11.29 10:44
  • 수정 2023-11-2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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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회서비스원, 50+ 고령친화 모니터링단 성과보고회

인천시사회서비스원 고령사회대응센터는 최근 50+ 고령친화 모니터링단 성과보고회를 열고 노인일자리와 세대 소통 등을 주제로 한 조사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월 29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고령친화도시 가이드에 따라 인천시의 고령 친화 정도를 점검한다. 올해는 9~11월 석 달간 ‘시민참여활동‧일자리’ ‘존중‧사회통합’을 주제로 진행했다. 모두 30명, 5개 조가 참여했다.

모니터링단 ‘하모니조’는 부평노인인력센터 등을 방문해 ‘노인 일자리 현황과 개선점’을 주제로 조사를 진행했다. 부평노인인력센터 일자리 참여 인원 중 3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에서 현재 근무 기간은 10~11개월이 60%로 가장 많으나 43%가 12개월 이상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도 3시간 이상을 선호했고 급여 역시 70만 원 이상 받길 원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현재 55%는 30만 원 이하를 받고 있다. 근무 기간, 시간, 급여 모두 충분하지는 않으나 74%가 일자리에 만족한다고 대답해 일자리 자체는 고령 인구에게 중요한 사회 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모니조’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일자리 참여 기준을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건강 상태로 개선 △노인의 전문 지식과 경험 활용 △민간 기업과 연계한 일자리로 급여 인상 등을 노인일자리 개선 사항으로 제안했다.

‘인천시 어르신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를 주제로 활동한 ‘차차차조’ 조사 결과 역시 비슷하다. 65세 이상 노인 51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82.4%가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고 원하는 이유로는 14%는 용돈 마련, 11%는 일에서 얻는 즐거움과 보람을 꼽았다. 적정 근무시간은 3~4시간을 가장 많이 원했고 적정 근로일수는 주 2~3일이라고 답했다. 노인들이 말하는 좋은 일자리는 △건강 상태에 따라 구분 △일주일에 3일, 4시간씩 1년 유지 △경력 보장 △여가활동으로 일하는 일자리 등을 말했다. 사회참여 확대 방안으로는 △일자리 정보 쉬운 안내 △적절한 근로시간과 보수 △계절 특화 일자리 등을 제시했다.

‘사랑과 청춘’ 조는 ‘젊은 세대에 대한 인식 및 세대 간 소통 문제’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났다. 응답자 43명 중 41.9%는 젊은 세대를 ‘주관이 뚜렷하다’를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39.5%는 ‘젊음 자체가 예쁘고 멋있다’고 답했다. 반면 부적정인 답변으로는 27.9%가 ‘어른을 무시하고 예의없다’ 23.3.%는 ‘버릇없다’, 20.9%는 ‘말이 안 통한다’고 답했다. 의사소통 중 겪는 어려움으로는 46.5%가 ‘신조어, 줄임말 등을 몰라서’라고 했고 소통이 어려운 이유로는 30.2%가 ‘서로에 대한 공감 부족과 관심사가 달라서’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각각 34.9%가 ‘세대 간 문화이해 프로그램 운영’ ‘노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을 말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상호 소통 개선 강좌, 청년-노인 연계 말벗 지원사업, 지역 행사 시 세대 통합 프로그램 운영 등을 의견으로 내놨다.

‘석남여대화이팅조’는 ‘노인존중 및 사회통합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조사를 진행하고 문화마당, 체험마당 등 세대 통합 체험 기회 마련 등을 제안했다.

‘행복충전소조’는 신중년들의 사회참여를 높이는 방안으로 △인천시만의 신중년 지원 특화 허브기관 지정 △신중년 지원카드 도입 △신중년 정보 일괄 제공 등을 제의했다.

모니터링단 컨설팅을 맡은 임정숙 경희대학교 초빙교수는 “수동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지역사회를 탐색하고 그 결과를 정리하면서 발표하는 과정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니터링단 활동 결과는 인천시 노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고령센터는 내년에도 모니터링단 활동을 이어간다. 활동 기간은 3개월이며, 4월 중 모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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