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5번째 매장…4명의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근무
남동우체국 한편에서 피어오르는 향긋한 커피 향기에 이곳은 찾은 고객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카페 쪽으로 향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사업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84호점 인천남동우체국점이 24일 문을 열었다. 인천지역에서는 5번째 매장이며, 전국 우체국 내에는 4번째로 들어섰다.
지난해 12월 30일 문을 연 인천남동우체국점은 우체국 1층에 입점해 있다. 카페에는 발달장애 청년 바리스타 4명과 매니저 2명 등 총 6명이 일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사회 내 양질의 장애인일자리로서 기능을 할 예정이다.
카페 I got everything 인천남동우체국점은 인천광역시 소재 사회복지법인 성촌재단(이사장 김성수) 산하 직업재활시설 굿프랜드(원장 윤창호)가 운영을 맡았으며, 카페 설치는 개발원과 우체국공익재단(이사장 박종석)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개발원은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표준화 커피머신과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 전용 원두와 소모품 등을 지원했으며, 우체국공익재단은 설치비와 우체국 내 카페 공간 임대료 및 운영비를 지원했다.
카페 개소식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인천남동우체국 1층 매장 내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개발원 남인순 사업본부장, 우체국공익재단 박종석 이사장, 사회복지법인 성촌재단 김성수 이사장, 굿프랜드 윤창호 원장과 인천남동구의회 오용환 의장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우체국 직원 등이 참석해 카페 개소를 축하하고 장애인 근로자들을 응원했다.
박종석 이사장은 “아이갓에브리씽 남동우체국점이 인천에서는 5번째 매장이라고 알고 있다. 오늘을 기점으로 인천 곳곳에 더욱 많은 매장이 생겨 발달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인천시민 모두가 맛과 향, 의미까지 더해진 커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원은 지난 2016년도부터 중증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내 유휴공간에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남동우체국점을 포함 전국 88개 매장에 310여명의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고 있다.
차미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