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3호선 신조전동차, 국내 첫 ‘장애물 없는 전동차’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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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3호선 신조전동차, 국내 첫 ‘장애물 없는 전동차’ 인증
  • 배재민 기자
  • 승인 2020.12.11 14:26
  • 수정 2020-12-1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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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문 열림 스위치에
점자 표지판도 부착돼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 2·3호선 신조전동차 588칸이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최우수 등급 인증을 12월 4일 받았다.

해당 전동차는 노후전동차 교체사업에 따라 2017년부터 도입된 신조 전동차량(2호선 438칸, 3호선 150칸)이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은 교통약자들이 각종 시설물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공사는 교통약자 등 이용고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해당 인증 절차를 진행, 97점의 최우수 점수를 획득했다.

평가항목 및 배점은 7개 항목 100점 만점으로, 출입구 통로(20점), 교통약자용 좌석(30점), 수직손잡이 설치(20점), 장애인 접근표시(9점), 자동안내 방송시설(6점), 전자문자 안내판(9점), 행선지 표시(6점)로 구성돼 있다.

공사는 평가항목 외에도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승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국제 기준의 휠체어 픽토그램’을 부착했다. 또한 칸과 칸 사이 통로를 크게 넓혀 교통약자들이 통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상통화장치와 통로문 열림 스위치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지판도 부착했다.

공사는 이후 5·7호선 등 향후 도입될 모든 새 전동차도 BF인증 기준을 충족시키고, 수어표시시스템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도 개발해 적용시킬 계획이다.

수어표시시스템은 안내표시기에 수어를 표시해 안내방송을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이 비상상황 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새 시스템이다.

한재현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탑승,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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