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던 장애인, 사망한지 수일이 지나 발견
한울타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3월 7일 목감동에 살던 독거 장애인이 사망한지 수일이 지나서야 발견되었다며 장애인 고독사의 심각성을 알렸다.
고인이 된 독거장애인 김 모씨는 센터에서 후원물품을 나누어 주던 회원이 지난주 지급된 후원물품이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하여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김 모씨는 가족과 친지가 없어 무연고로 처리될 예정이다.
당일 119에 신고하여 죽음을 발견한 센터 회원은 참고인 조사에서 "후원물품 전달이 없었다면 죽음을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 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 사건으로 모인 주변 장애인들은 "누구라도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며 "지자체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고 의견을 모았다.
김윤구 센터장은 "고인이 장애인활동지원사업 대상이었다면 이렇게 마음 아픈 고독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 다시는 이런 죽음이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며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였다.
한편 고독사는 매년 전국적으로 1000여 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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