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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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민수
  • 편집부
  • 승인 2017.01.23 09:50
  • 수정 2017-01-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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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임/인천지체장애인협회 서구지회장
▲ 이경임/인천지체장애인협회 서구지회장
 군주민수(君舟民水)는 ‘순자’ 왕제편에 나오는 말로서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과 아주 흡사하다.
 해마다 연말이면 ‘다사다난했던 한해’라고들 하지만 지난해처럼 국가적 위기상황일 때는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그동안 역대 정권들 말기에 터졌던 권력비리와 달리 수장의 심신까지 지배하고 수장의 위에 앉아 좌지우지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컸으며 국민들의 비참함 또한 컸다. 하루 빨리 국정을 바로 잡아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놔야 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공판준비기일에서 정리한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탄핵소추 사유로는 (최순실 등 비선조직의 국정농단에 따른) 국민주권주의 및 법치주의 위반, 대통령 권한남용, 언론의 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뇌물수수 등 형사법 위반 및 법률 위배행위 이상 5가지다.  
 온 국민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해결을 해야 할 시간에 귀를 막고 있는 모습에 온 국민은 촛불을 들고 청와대 앞 광화문 광장에 모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장애인들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을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 열리는 촛불집회 참석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100만인 서명운동을 광화문역 해치마당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확인한 헌법 조문을 굳이 꺼내지 않고라도 대통령 등의 모든 권력은 주권자인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다. 
 그래서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주권자인 국민들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일어섰으며 당당하게 국민권력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일하면 잘 먹고 잘 사는 나라,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백만, 이백만 촛불들이 모여 점점 더 큰 광장을 이뤘고 마침내 천만의 촛불이 돌파됐다. 그토록 오래 뜨겁게 타오르는 것은 우리 국민의 목표가 인간다운 삶, 품격 있는 삶, 그리고 더불어 함께 잘 사는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이 돼야 함은 모든 민중들의 소망이기에 우리의 목표가 이뤄지는 정유년이 될 것을 천만 촛불을 든 민중들은 분명 믿고 있다.
 아픔이 있다면 성장통도 있다.
 이 성장통을 통해 새로움을 맞이하는 해로, 가슴 설렘과 새로운 희망을 품고, 그리고 또 다른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길 바라며, 올해는 국민 모두 큰 성장의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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