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비춰진 희망… ‘파란 빛을 밝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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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비춰진 희망… ‘파란 빛을 밝혀요’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6.04.04 09:59
  • 수정 2016-04-04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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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 블루라이트 점등행사 열려
 

4월 2일 제9회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지난 4월 1일 저녁 6시 30분에 장애계 상징적 건물인 이룸센터에 파란불이 밝혀졌다. 자폐성 장애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 사회의 자폐성 장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자 ‘파란 빛을 밝혀요’(Light it up blue) 블루라이트 점등행사가 열린 것.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이룸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14개 관련단체가 주최한 이 날 행사는 희망퍼즐 맞추기, 자폐인사랑뱃지나눔행사와 「블루라이트(Blue Light)」점등식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 및 사회통합을 소망하는 파란 빛이 이룸센터 외관 벽면에 점등되자 이룸센터 주위의 많은 행인들까지 발길을 멈춰, 파란 빛에 담긴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 많은 이들에게 세계 자폐인의 날을 각인 시켰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은 “장애계의 상징적인 건물인 이룸센터의 입주단체들이 함께 자폐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여 더욱 의미있는 행사”라며, 전국 주요명소에서도 대한민국 랜드마크에 걸맞은 사회공헌 캠페인에 더욱 동참해 주기를 부탁했다.

또한 이룸센터 입주단체를 대표해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이병돈 회장은 “파란 빛이 비춰지는 시간은 일 년에 하루 남짓이지만, 자폐성 장애인들에게는 미래를 밝게 비칠 희망의 빛”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자폐성장애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매년 4월2일 세계 자폐인의 날에 맞춰 전국 주요 랜드마크에 파란 빛을 밝히는 이 캠페인은 2008년 미국에서 한 자폐성장애인 청년의 요청에 따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파란 불이 켜진 것을 계기로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산됐으며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여의도 이룸센터를 시작으로 서울시청, 롯데월드타워, N서울타워 등 전국 주요 명소 11곳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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