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원 강사
터치스크린은 요사이 거의 모든 모바일 또는 소형 디바이스의 입력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터치스크린 입력방식은 사용자들이 따로 학습할 필요가 없으며 상호작용이 간단하고 빠르다는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성 측면에서 보았을 때 터치스크린은 조작방법에 따라 손을 사용한 경우(Finger-operated)와 펜을 사용한 경우(Stylus-operated)의 두 가지의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손가락을 이용한 인터페이스는 point and click이라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쉽고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들을 지니고 있지만, 이러한 소형 디스플레이에서 터치스크린 사용 환경이 시력과 상지근력과 악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장애인과 노령층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인식 하에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형 모바일기기의 사용에 따라 유발되는 신체의 패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손가락 기반 터치스크린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PC, TV,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세탁기와 청소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집 밖의 외부생활에서도 편의점, 음식점, cafe 등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POS(Point of Sale), 공공장소, 터미널, 지하철역, 영화관 등의 공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발매기 Kiosk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를 이루 다 열거하지 못할 만큼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디지털 컨버전스가 우리 주변 모든 환경에 스며들어 사무실에서 집안까지 쉽게 디지털기기들을 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손가락 기반의 터치스크린은 활용 영역이 첨단 분야로까지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 차량 내비게이션, PDA, PMP 등 다양한 소형 기기들의 디스플레이가 조작에 손가락 기반의 터치스크린이 활용되면서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손가락을 기반으로 한 터치 UI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앞서 언급한 장애인, 노령자들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의 접근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손가락을 기반으로 한 터치스크린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 요소 | 특징 |
| 속도 | 빠름 |
| 정확도 | 낮음 |
| 속도 조절 | 가능 |
| 지속 동작 | 가능 |
| 피로도 | 높음 |
| 공간 | 차지하는 공간이 작음 |
| 장점 | point and select |
손가락을 기반으로 한 터치스크린은 피로도(fatigue)와 정확도(accuracy) 측면에서 상대적인 불편함이 지적되고 있는데, 피로도 문제는 손가락을 수직으로 세우고 사용했을 경우에 더욱 심각해지며 정확도에 관한 문제는 손가락 크기와 근력에 따른 손가락의 동작의 원활한 정도 그리고 버튼 크기에 관한 문제와 연관이 있다.
또한 터치스크린이 주로 point and click을 통해 인터랙션이 이루어짐을 볼 때 버튼의 크기와 간격은 터치스크린을 디자인 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모바일 소형기기의 특성상 버튼 크기의 확대는 근원적인 제한점이 있으며, 이것 또한 장애인과 노령층 등의 사용층에게는 상당한 불편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음성입력 시스템의 활용과 블루투스 키보드 그리고 상대적으로 활용공간이 넓은 태블릿 PC의 활용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