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기관이 만드는 ‘기적의 장애인고용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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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기관이 만드는 ‘기적의 장애인고용 무지개’
  • 편집부
  • 승인 2015.12.14 09:30
  • 수정 2015-12-1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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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정/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창조성과부 과장
▲ 양수정/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창조성과부 과장
 공단은 지난 11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장애인고용이 쉽지 않은 조선업종에 장애인 채용을 이끌어낸 ‘7개 기관이 함께 만드는 장애인고용 무지개’라는 주제로 당당히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번 경진대회는 모든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발굴한 2000여 개의 사례들이 접수되어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7개 기관이 만든 일곱 색깔 무지개. 어떤 색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장애인고용에 있어 조선업종은 일종의 ‘금단의 영역’이었습니다. 민간기업의 장애인고용률이 2%를 넘는 데 반해(2.54%) 조선업종의 장애인고용률은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이 일할 만한 직무가 적고 위험도가 높다는 인식이 장애인고용을 어렵게 만든 주된 이유였습니다. 삼성중공업 내 135개 사내 협력사의 상황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단은 오랜 기간 숙제로 남아있던 조선업계 장애인고용률을 증가시키기 위해 고민하던 중 공단을 비롯해 산·학·관 7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고안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공단 부산/대구직업능력개발원, 공단 경남지사, 안전보건공단, 한국폴리텍대학이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한 것입니다.
 공단 부산/대구직업능력개발원, 한국폴리텍대학이 기본적인 장애인 맞춤훈련을 맡고 장애인을 모집하는 일은 공단 경남지사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이 담당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는 장애인 채용과 관리를 맡았으며 안전보건공단은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장애인고용에 따른 산재사고에 대한 우려를 덜게 했습니다.
 이처럼 7개 기관은 장애인이 일하기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이에 맞는 인원을 선발한 후, 직무훈련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장애인 153명이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사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중 50% 이상이 중증장애인입니다.(2015년 9월 기준)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사의 장애인고용률도 1년여 만에 0.98%에서 2.12%로 올랐습니다. 이는 조선업종에 대규모 장애인 채용을 이끌어낸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6년까지 장애인 300명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정해 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위와 같은 모델을 적용해 삼성중공업뿐만 아니라 다른 조선소에도 장애인고용 확대를 이끌어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공단은 이번 조선업계 장애인고용 사례로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5년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공단의 업무 추진 사례는 정부3.0 핵심 가치인 소통, 협력을 통해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공단은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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