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소외된 개도국 장애학생 지원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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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소외된 개도국 장애학생 지원에 나서
  • 오유정 기자
  • 승인 2015.10.14 15:28
  • 수정 2015-10-14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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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현지 장애학생 특수학교 두 곳에서 기증식 진행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0월 3일(토), 우즈베키스탄 현지 장애학생 특수학교인 타슈켄트시 국립맹학교와 아항가란시 장애아동 제58 특수학교에서 교육재활지원사업을 위한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Soglom Avlod Uchun재단과 협력한 장애인을 위한 교육재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 교육재활 프로그램 노하우를 현지에 전수하고 특수교사 역량을 강화시켜, 우즈베키스탄에 보다 전문적인 장애인 교육재활서비스를 정착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타슈켄트시 국립맹학교 기증식에는 최동익 국회의원, Soglom Avlod Uchun재단 회장 이나모바, 현지 시각장애인협회장 압두나비예프 압두가윰 등이 참석했으며, 장애학생 교육에 필요한 컴퓨터, 점자프린터, 점판, 드럼, 키보드 등이 전달되었다.

기증식에서 Soglom Avlod Uchun재단 회장 이나모바는 “올해 처음으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진행한 장애인 교육재활지원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장애아동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재단은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최동익 국회의원은 “어린 시절, 지체장애와 시각장애를 갖게 된 나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오늘 교육기자재 지원을 받은 장애 학생들도 장애에 구애받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우즈베키스탄을 일으키는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항가란시 장애아동 제58 특수학교에서 진행된 기증식에는 이욱헌 주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최동익 국회의원, Soglom Avlod Uchun재단 회장 이나모바 등이 참석했으며, 운동, 무용, 음악, 언어 등 직업재활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재활기자재와 크러치 및 크러치 팁 2천개가 Soglom Avlod Uchun재단을 통해 지체장애인들에게 전달되었다.

한국 기관의 의미 있는 해외지원 활동을 지지하고자 행사에 참여한 이욱헌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는 “두 나라가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장애인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보건의료 분야로 한정되어 있던 지원사업의 경계가 이제는 장애인지원사업으로까지 확대되어 기쁘다.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본 사업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증식을 마치며 실로암복지관 관계자는 “올해 지원한 현지 학교의 관계자를 한국에 초청해 선진화된 장애인복지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시각장애 대학생들의 학습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점자도서 제작 인력을 현지에 지원하는 등 장애 학생들의 교육과 재활에 집중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이러한 기증식은 지난 6월 국제장애인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함께한 결과이다. 국제장애인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받는 개발도상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하여 몽골,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공화국으로 총 7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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